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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0820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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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
심상찮은 초여름 / 권오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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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들 건강을 위하여 태양이 제가 낳은 그림자를 최대한 끌어당기자 아가씨들 옷이 덩달아 짧아졌다그냥이 아니고 더러 경쟁적으로 야들야들한 속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싶어 철딱서니 없게 안달한다는 것허술한 매무새 피할 수 없어 훔쳐본 날부터 눈치 빠른 하늘 벌써 죗값 결정했는지 비틀지도 않고 은근히 몸 쥐어 짜 갈수록 더 호졸근해지는 마음예년에 비해 터무니없이 서두르는 것이 아마 부여받은 기간 내내 가마솥 여물처럼 속속들이 삶아대려고 작정했나보다
#자연풍경
슬픈 여름에 대한 위로 / 박종영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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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란 장독대에 봉숭아 꽃이 한창이다 연분홍 꽃망울 대궁마다 가지런히 매달아뜸한 마당이 붉은 웃음으로 풍성하다봉숭아의 까만 씨작은 싹에서 저토록 주렁주렁꽃등 달고 우쭐대는 폼을 보노라니갑사댕기 누나의 아련한 노래가 가슴을 친다입구 무렵 고추잠자리 빙글빙글볼록한 씨주머니 탐내 때면 톡톡, 작은 번식으로 서럽게 흩어지는 질박한 사랑의 눈동자늦은 오후 울 밑 아픔의 계단에서붉은 입술 따 소톱에 물들이며들뜬 첫눈이 오면 사라질 네 흔적의 안타까움에서 그토록 슬픈 여름에 대한 위로를 전한다
#자연풍경
그 여름의 선물 / 임영준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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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한자락한라의 가슴 영실에나만의 조금자리를 꾸미고얼음 같은 계곡물에 몸을 담근 채 수많은 별들에게 물어보았는데인생 별거 아니라 했다사랑, 반짝하는 별똥별이라 했다그리고 카르페디엠두고두고 내리받은 선물이 되었다 나를 밝히는 빛이 되었다그 여음 한라에 쏟아진 별들은아직도 나를 벌렁벌렁 들뜨게 하며유혹의 암시를 보내고 있다
#자연풍경
그리움 여름 비에 젖다/ 고은영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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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머금은 여름 싱싱한 초록의 길섶에 서다고향 어귀새파란 청춘을 연주하던 소년이빗줄기를 타고 와 낮고 맑은 음률로여름을 연주하고 있다허공엔 무력한 시간을 지나온내 발자국이 무수한데 돌아온 이는 아무도없다기다림은 욕망을 키우지 않았어도 늘 기대를 저버린 빈손이 멍하고 순장된 사랑의 조각들이 그립기만 하다 여전히 더운 열기를 식히는 비가 내린다 빛바랜 풍경으로 나는 그저 비에 젖는다
#자연풍경
8월 마중 /윤보영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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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돋는 언덕으로곧 만날 8월을 마중 와 있습니다무성한 풀잎 냄새보다도낙엽 느낌이 더 진한 걸 보니 8월이 가까이 와 있나 봅니다8월에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우겠습니다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듣고그동안 만나지 못한그리운 사람도 만나겠습니다 느낌 좋은 9월이미소로 걸어올 수 있게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겠습니다 8월을 마중 나온 내 안에절로 미소가 이는 걸 보니 떠날 준비 중인 7월도 만족했나 봅니다애썼다, 내 친구 7월!사랑한다, 행복한 선물 8월!
#자연풍경
오광수/8월의 소망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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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8월엔 꿈이어도 좋다아리온의 하프 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자연풍경
임영준/ 8월의 기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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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태양이 꼭 필요한 곳에만 닿게 하소서가끔씩 소나기로 찾아와 목마른 이들에게 감로수가 되게 하소서옹곻차게 여물어온 세상을 풍요롭게 하소서보다 더 후끈하고 푸르러추위와 어둠을 조금이라도 덜게 하소서갈등과 영욕에 일그러진 초상들을싱그러운 산과 바다로 다잡아다시 시작하게 하소서
#자연풍경
빗속을 걸어가고 싶다/용혜원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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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빗줄기 속에서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비오는 날이면 그리움이 몰아쳐와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너와 함께 걷고 싶다속태우고 괴롭히던 것들을빗줄기 속에 모두 흘러 보내고 싶다비에 젖은 몸이 마를때 까지 너와 함께 절절 했던사랑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비를 맞고 빗속을 걸어도 아쉬움만 남는시간들 속에서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빗속을 걷고 있으면어느새 우리 가슴이 따뜻해져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자연풍경
속삭이고만 싶어라 - 용혜원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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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고만 싶어라그대의 팔베개하고소근소근대며하늘의 별같이 많은 이야기를아무런 간섭 없이 하고만 싶어라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고눈빛과 눈빛을 마주쳐가며아침과 저녁 사이를 잊고많고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만 싶어라 이야기들의 세계 속에빠져들어가면그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는 알게 되리라아! 사랑하는 이여이런 감정이 사랑이라면왜 그 동안 머뭇거리며사랑을 찾지 못했을까그간의 세월의 흐름이 안타까워집니다 아! 사랑하는 이여알았습니다흘러간 세월은바로 그대를 만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습니다아! 사랑하는 이여어떤 이야기를 나눌까걱정도 염려도 할 필
#자연풍경
우리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 용혜원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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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장난기 어린 꼬마아이들의새끼 손가락 거는 놀음이 아니라,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설혹 아픔일지라도,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작은 풀에도 꽃은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잊혀진 약속들을 떠올리면서이름없는 들꽃으로 남아도나무들의 제자리를 스스로 떠나지 못함이 하나의 약속이듯이만남속에 이루어지는 마음의 고리들을우리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켜야 한다 서로를 배신해야 할 절망이 올지라도 지켜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하늘 아래 행복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삶은 수 많은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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