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읽음
단편. 요즘
단편. 요즘

요즘들어 갑자기 눈물이 많아졌다
낮에도 밤에도 아침에도

한번 울음보가 터지면 끝이 없다
마치 밥달라고 우는 아기처럼
마치 세상에 처음나와 숨쉬기 위해 우는 신생아처럼

근데 어째 같이 우는 건데 왜 느낌이 다를까
울고나면 속이 시원하다
울고나면 가슴이 뻥 뚫린다
울 때 내 마음 속에 참았던 매듭이
하나씩 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왜 참았을까
난 참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왜 이제서야 터졌을까
난 울면서 또 버틸 수밖에 없는 것일까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