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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입니다
여름과겨울사이
어느 하루가 찾아오던 그 시간
쓸쓸함을 마주했던 그 거리에서
석양이 내려앉던 순간이 흘러가고
좁은 골목길에 홀로 방치된 나를
치유하기 힘든 만큼 깊게 패인
상처로 남겨진 나를
지쳐버림으로 허물어진 나를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찾았을 때
설움으로 울려 퍼지는 거리에서
눈물로 앞이 아른아른했을 때
내 곁을 맴돌던 한 사람
슬픔이 덮쳐서
눈물이 가려서
어둠이 내려서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사람
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