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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에 밤새 심란했던 마음이 비가 그친 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딱히 한마디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의 나락...
갱년기의 흔한 표현인듯 수시로 치닫고 올라갔다 어느순간 바닥에 내리꽂는 감정의 급강하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듯 싶기도 하다마는~
유난히 지 엄마의 그런 지랄맞은(?) 감정기복을 빼다박은 딸랑구가 요즘 완전 딴사람같으다.
기분좋게 외식하고 영화까지 보구 집에 잘왔는데 느닷없이 현관문에서 시비를 걸곤 방문 쾅 하고 들어가는 어디로 튈지 모르던 녀석이 분명 내딸임에 틀림없건만!
엄마가 아픈게 불쌍해 보였나?
병원입원 3주간 샤워한번 못한 몸뚱아리 닦아주고 씻겨주고 지 팬티도 안빨아 입던애가 엄마꺼 오빠것까지 빨래해주넹.
wow
게다가 반찬한번 안해본 애가 유투브 찾아 미역국에 감자조림까지~
별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한번 더 놀램 😙😙😙😙
낯선 딸아이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의아하기도 하지만 아니 어쩌면 엄마가 아프니까 당연히 그래야할 것도 같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갑자기 철이 들은건지 잠깐 엄마를 동정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가라앉았던 기분이 봄눈처럼 사르르 녹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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