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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열매
왜 이제야 눈에 띄었을까.
빨간 열매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요 빨간 것은 열매 껍질이 두 갈래로 갈라지면서 드러나는 씨랍니다.
그냥 열매인 줄 알았더니...
껍질에 싸였을 때는 미처 포착하지 못했는데...
요 작은 열매도 제 모든 것을 씨앗으로 남기는구나.
생명체들 모두 후손을 위한 거름이 되는구나...

저 작은 열매
(제 한몸) 송두리째 오롯이 씨앗이 되어 떨어질 채비를
묻힐 준비를 하는구나.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는구나.

그 원대한 꿈이 한 톨의 씨앗 한 장의 잎새 하나의 줄기에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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