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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어이구
푸릇한 대추 몇 알을 따서
햇볕을 찾아 이리저리 옮기며 말린다.

하루가 다르게 빛깔이 달라지더니
쪼글쪼글 쪼그라든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저 안에 태풍 천둥 벼락이 몇 개냐.

어이구 어이구
이렇게 상황이 시간이
현실이 되어버린 모습에
한숨이 난다.

알알이 깨닫고 만, 통과의례를 거친 작은 열매야.

너만큼 나도 거쳐가련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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