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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을 품은 하늘을 한모금 머금으면 라떼맛이 날 것 같았어요!
어른들 말씀이 봄이 되면 흙내음마저 달라진다더니 정말 그렇네요.
집 앞 공원에 목련이 피어서 몇 장을 찍어보았습니다.

저는 목련꽃을 참 좋아해요. 학생일 때에는 큼직한 꽃이 통째로 툭 떨어져서 지는 모습이 어쩐지 예쁘지 않아보여 마음에 두지 않았었는데
이십대 중반을 넘어선 즈음부터는 봄철 목련만 보면 꼭 나무 아래 서서 꽃을 올려다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동네에 목련 나무가 어디어디에 자라고 있는지 다 외울 지경이 되었답니다.

자목련을 하얀 목련보다 더 좋아하는데 여러 해 지켜보니 대개 자목련이 꽃을 더 늦게 피우더라구요.
제가 사는 동네만 그러려나요;;


정말 예쁘지요? 라떼의 부드러운 크림이 묻어있는 듯한 색감으로 사진을 보정해 보았습니다.




제주도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가 지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작년에도 봄꽃이 일찍 피어 신기록이었다는 뉴스를 들었던 듯 한데(코로나 시국에도 꽃 뉴스는 챙겨보게 되는 아재;;)
올해는 더 일찍 피었다고 해요.

사진 찍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일 년 중 봄꽃이 피는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예상보다 일찍 핀 꽃 덕분에 사진쟁이들은 좀 당황하며 춘삼월을 보내고 있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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