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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 왕·정이삭·클로이 자오…스크린 물들이는 '아시아 웨이브'
더팩트
지난해 영화 '페어웰'로 주연 배우 아콰피나에게 한국계 최초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긴 룰루 왕 감독부터, 올해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쾌거를 이룬 '미나리' 정이삭 감독과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에 오른 '노매드랜드' 클로이 자오 감독까지 아시아계 감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미나리' 한예리, '박열' 최희서 등 감독과 배우는 물론 국내외 언론 매체, 평론가, 작가, 그리고 실관람객까지 호평을 보내며 이 시대에 필요한 최고의 가족 영화로 뜨거운 입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 세계 34관왕 168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과, 빌리 역의 배우 아콰피나의 한국계 최초 골든 글로브 수상은 자전적 이야기로 진정성 있는 연출을 선보인 룰루 왕 감독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더했다. 중국계 미국 감독 룰루 왕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페어웰'로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하며 가장 주목해야 할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났다.
차기작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미국판 제작과 연출을 맡아 할리우드를 이끌 대표 여성 감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0년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페어웰'의 룰루 왕 감독에 이어 올해 골든 글로브 역시 아시아계 감독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뉴욕 레인보우 룸과 LA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고, 중국계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수상과 더불어 감독상까지 2관왕에 오른 것이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5관왕을 기록 중이다. 그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상반기 개봉 예정인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노매드랜드'는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수상으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 작품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1년 마블 최고의 화제작 '이터널스' 감독으로 발탁되며 두각을 드러낸 클로이 자오 감독은 상반기 개봉 예정인 '노매드랜드'에서 평범해 보이는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현 사회를 통찰하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ws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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