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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하천가의 낮은 나뭇가지 사이에
풀섶이 뭉쳐있기에
새집인가 싶었는데
지난 여름 하천을 범람했던
물줄기의 흔적이었습니다

떠내려가던 풀들의 기억이
가지를 붙잡고 놓지 않고 있네요

지워야할 흔적도 있는 법인데
이제 그만 풀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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