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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무 그리고 쓰잘데없는 일기
느닷없지만 잠 들기 전 그냥 뭔가 끄적이고 싶어 캐시피드를 켜 보았습니다.
지난번 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답글도 하나 적지 못했는데, 이리 또 새글을 써 올리니 송구합니다;;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갈수록 사람 본연의 매력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직업, 직함 등의 사회에서 달아준 명찰이나 몸에 걸친 옷, 자동차 등의 소유물 말고 사람 고유의 색과 결이 가진 힘에 대해 요즘 많이 생각해봅니다.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후에도 소년같은 순진함과 초심자의 설레임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에 기분을 망칠 때에도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마음 속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고집불통이 되기쉬운데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겸손하고 유연함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노력해야 될까

이런 고민이 깊어집니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어' 이런 말 밖에 내놓을 말이 없는 것은 어쩐지 시시하고 제 자신에게도 떳떳하지 못할 거 같아서요.
일정부분 나이가 들기에 자연스럽게 변하는 부분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덧붙는 저만의 매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한 해 또 열심히 살아봐야겠죠.
밤새 눈이 많이 온다고 하네요. 내일 모두 눈길 안전하게 다니시길 바랍니다!
길고양이들 중 유난스레 몸집이 부은 고양이들은 신장에 문제가 있어 그런 거라고 하더군요.
제때 물을 마시지 못하고 음식도 옳게 섭취를 못하니 신장이 금새 망가진다고 해요.
고양이의 기분은 알 길이 없으나 담 위에 올라앉은 고양이의 모습이 공연히 처량해 보여 한 장 찍었습니다.

산사의 천왕문 옆으로 멋진 나무가 한 그루 있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좀 더 편하게 찍으려고 장비를 몇 개 더 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편하게 찍은 사진보다 어렵게 찍은 사진들이 기억에 더 남더라구요.
물론, 편하게 찍은 사진이라고 대충 찍은 것은 아니지만요.

코로나로 어렵고 답답함이 큰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어려움 끝에 기쁨도 찾아온다는 마음을 가지고 모두 힘들 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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