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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술버릇 때문에 불안해서 못 만나겠어요
남자친구랑 저는 친구 모임에서 만났구요
남자친구는 제 친구의 남자친구의 친구였고 저는 친구를 따라갔던 자리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남자친구랑 저 둘 다 사귀는 사람은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사람이 꽤 많은 술자리였는데 이 친구가 취해서 갑자기 저한테 엄청 치대더라구요
옆에서 손잡고 계속 어깨에 기대고 웃어 주고 집에 갈 때도 볼에 뽀뽀하고...
연락하는 사람도 없는 줄 알고 나랑 만나고 싶은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친구한테 집가는 길에 말을 했더니
알고보니까 저 말고 다른 연락하는 여자가 있었던 상태였더라구요...
다음날 남자친구한테 말을 했더니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구
그래서 그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얼마 안 있다가 친구랑 만나면서 또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또 술 마시면서 그러더라구요
나 진짜 실은 너한테 관심 있고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때 당시에 썸타던 여자랑 정리도 했다고
그 말을 듣고 서로 좋은 마음으로 만나보기로 하고 그 후로 데이트 몇번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술자리를 그렇게 즐기는 편도 아니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딱히 금요일이라고 해도 집에 있는 날이 많았는데
남자친구는 학생이고 남이랑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서 잦은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남이라고 해봤자 모두 겹치는 친구들이라서 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하루는 솔로인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 내용은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들이랑 저 없을 때 술자리를 가졌는데
거기서 술게임으로 산너머산...? 그런 걸 했다고
근데 거기서 남자친구가 제 가장 친한 친구랑 뽀뽀해야 하는 타임이 있었는데
친구는 싫어서 그냥 술 마시겠다는데 말리더니 지가 뽀뽀하고 넘겼다고
그래서 미안하다 나는 안 하려고 했는데 걔가 그랬다 이러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저랑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다른 여자랑 연락하면서 스킨쉽을 했는데
저를 만나면서도 안 그럴 거라는 확신은 없다는 생각?
그래서 남자친구랑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너는 정신이 있냐 왜 나랑 만나면서 나랑 가장 친한 친구랑 뽀뽀하고 그러느냐
내 귀에 안 들어올 줄 알았냐 이렇게 말을 했더니
술을 먹어서 그렇지 기억이 안 난다더라구요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번 한번을 봐주면 나중에 또 그럴 것 같고
제 친구가 있는 자리에서도 그랬는데 다른 곳에서는 안 그럴 거란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이걸로 헤어지기엔 제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헤어지는 거밖엔 답이없는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