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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 둘이 싸웠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됨...?
중딩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A랑 B라는 친구가 있음
나이를 먹다보니까 우리는 이제 대학생이 됨 ㅇㅇ
근데 A라는 친구가 전에는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대학 친구들이랑 아이돌 덕질을 시작하게 됨
우리랑 약속 깨고 아이돌 보러 가고 지 대학 동기들이랑 맨날 뭐 최애 덕질 그런 거 해야 한다고 하루 죙일 연락도 씹기 시작함
그리고 어쩔 때마다 연락 오는 것도 대학 얘기 들어보니까 맨날 공방 가고 팬싸 가고 최애 행사 따라 가느라
출석 일수 못 채워서 F 떠가지고 엄마한테 뒤지게 맞을 것 같다 성적 진짜 어카냐 막 이런 징징거리는 얘기만 함
B랑 나는 좀 솔직히 우리 만나주지도 않고 어쩔 때마다 만나면 저런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 서운하고 우리가 옛날부터 친했던 사이인데 우리는 방치하나 싶기도 했음
솔직히 말하면 나이 먹고 지 학교 생활도 제대로 안 하고 지 생활 안 챙기고 그러는 거 한심해보이기도 했음...
근데 뭐 지가 좋아하는 일하니까 딱히 뭐라고도 안 하고 존중해주려고 했는데
이번에 B 생일에 일이 터짐
우리가 생일은 무조건 같이 보냄 그래서 그날도 우리끼리 같이 보낼 줄 알았음
심지어 전 날에 몇 시에 만나자고까지 정해서 다들 ㅇㅋㅇㅋ 했었음
약속 몇시간 전에 갑자기 B가 개빡쳐서 나한테 전화가 옴
대충 내용 요약하면 A 욕이었음
알고 보니까 A가 B한테 엄마 편찮으셔서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모자라다 하면서 돈을 50 정도 빌렸는데 그 돈으로 최애 팬싸 갔던 것임 ㅋㅋㅋㅋ 아직도 안 갚음 ㅇㅇ
A랑 B랑 다 같은 동네 살고 부모님 얼굴도 아니까 B가 잠깐 나갔다가 A 엄마랑 마주쳐서 잘 지내셨냐고 몸 편찮으시다면서요 했는데 엥 뭔 소리냐 나 건강한데?? 헷갈린 거 아니냐 ㅋㅋㅋ 이런 식으로 아줌마가 말씀하신 거
거기서 개빡친 B는 그대로 A한테 전화했더니 A가 아 미안 들킬 줄 몰랐어~~ 최애 팬싸인데 니가 그거 빌려 달라 하면 안 빌려 줬을 거잖아~~ 이런 식으로 말한 거임
여튼 그래서 B랑 A랑 존나 싸우고 생일파티도 파토 나고 존나 분위기 개갑분싸 됨
A는 나한테 B 존나 예민충 아니냐고 내가 안 갚는다는 것도 아니고 급해서 거짓말한건데 친구가 그거 하나 못 이해해 주냐고 그러고
B는 다신 A 얼굴 보기도 싫다 하고 일주일 내로 돈 입금 안 하면 경찰서에 신고할 거라고 난리가 남...
이 상황 어캄...? 나도 걍 A랑 연락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음...?
아니면 걍 A한테 고치라고 그러는 거 아니라고 뭐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