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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실수 잦으면 병원가세요(같은 사람이 5년 간격으로 쓴 글)
일 못하는 신입사원 보면 어떤생각이 드시나요?

ㅇ |2013.07.12 21:27

조회 2,104 |추천 2

입사한지 5주정도 됐습니다. 

경력은짧지만 경력자로 들어갔어요.

일단.. 예전에 있던곳과 일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일의 양과 그 과정 차이겠지요.

예전에 있던곳은 한산하게했었고

지금 있는곳은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 몇년 계셨던 직원들도 우리회사는 일이 많다고하시니까요. 

문제는 그러다보니까 실수가 잦아집니다. 

몰라서하는 실수도아니에요.. 정말 너무 정신없어서 체크 빼먹고 숫자 틀리는.. 그런 실수요. 나중에 지적당하면 저도 어이없는.. 그런실수들이요..

왜 잘하려고 안해봤겠습니까..

더 집중해보자 메모하는습관 들이자! 맘 단단히먹어도

바쁠시간 되면 똑같아집니다..

오늘은 상사분께 문자왔어요.. 제가 실수한거 이시간까지 수습하고계셨다구요..(정확히는 실수라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일들을 좀 다르게 처리하는거였는데 같이한 직원도 입사한지 얼마 안되셔서 둘다 방법을 못찾아 나름대로 생각하고 한다고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더군요.. 상황이 상사에게 물어보고 처리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이젠 저 자신도 싫어지고 내 역량이 여기까지인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주위 사람에게 피해끼치는거같구요.

신입이니까 그럴수있다.. 라고 말씀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말은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는거같아보입니다.. 적어도 저희 회사에서는요. 직장인분들 솔직히 말씀해주세요. 5주차 사원이 일 못하고 실수하면 어떤생각이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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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후

(추가)업무중 실수 잦은분들 병원가세요.

ㅋ |2018.11.24 20:28

조회 3,416 |추천 6

5년전 쓴 글 링크입니다.

저런 상태로 5년을 살다가 adhd 판정 받고 약 복용중인데

저 말도 안되는 실수들, 메모니 체크니 노력으로 되는 부분이 아니더이다.

지능은 정상이나(저는 오히려 우수지능이었습니다..) 

호르몬의 문제로 인한 주의력 저하이고, 

맨날 실수투성이였던 저,

약먹고 실수 거의 없습니다. 

그 작은 실수들.. 노력하고 체크하면 되는부분같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5년동안 뻐팅기다 결국 병원 갔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검지손가락이 마비된 사람에게

"노력하면 보통사람처럼 젓가락질 할 수 있으니 좀 더 노력해봐라."

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안됩니다.

절대 안 돼요.

시간낭비 마시고 하루빨리 병원 가셔서

삶의 질 높이시고, 동료분에게 피해 주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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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진단 비용에 대해 묻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병원 가기 전, 여기 저기 알아 본 결과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최소 몇만원 수준, 최대 40만원 정도 까지는 생각을 하셔아 합니다.

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각 의사 소견에 따른 차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력 검사, 웩슬러 검사, 종합심리검사 등...)

병원 선택시 주의하실 점은

꼭 adhd 전문 정신과를 찾아가시라는 것..

정신과 간판을 달고 있어도 adhd는 보지 않는 곳도 있었으니까요.

저는 병원마다 전화해서

"adhd 진단시 콘서타나 페니드 처방이 가능한 병원인지" 를 물어보았고,

(콘서타, 페니드는 adhd 치료제입니다.)

그 중 한 곳을 택해서 치료중입니다.

그 외 추가적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는...

adhd 자가진단표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니니 세세한 증세에 대한 언급은 않겠습니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업무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가 자주 일어나는 분들은

방 정리, 커뮤니케이션, 일의 체계 에서도 문제가 있으실 겁니다.

저 역시 내원 동기는 잦은 업무에서의 실수가 주 이유였지만,

방 정리, 커뮤니케이션, 일의 체계 등등 까지도 좋아지더군요.

거래처 직원의 장황한 이야기를, 핵심만 파악해서 간단하게 한마디로 줄여버리는게 가능해 질 줄은 몰랐습니다.

항상 장황하게 이야기하는쪽은 저였는데 말이죠.

또 한가지. 만약 adhd가 확진 되었다면,

높은 확률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도 같이 발견될 겁니다.

평생을 실수하고 실패하고 질책받고 혼나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인게 이상한거죠..

저 역시 내가 모르는사이 또 무언가 실수를 했을 것 같은 예감에 만성적인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병증이 의심된다면, 어차피 출근해봐야 또 실수할 테니

당장 내일이라도 월차든 연차든 반차든 쓰고 병원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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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글 보고 다음주 병원가보게..

진짜 병증 의심되면 꼭 가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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