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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잠못드는 새벽
오전 9시에 알람을 맞추어 놨는데 일어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새벽엔 늘 부엉이 마냥 동그랗게 뜬 눈을 하고선 밖이 얼마나 밝아졌는지 시간시간마다 곁눈질로 창문을 확인한다. 얼른 잠이 들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으로 억지로 눈을 꾸욱 감았다가 아직 어둑어둑한 창문을 보면 마음이 조금 안심이 된다. 그렇게 눈을 감았다떴다를 반복하다 불을 켜지 않아도 방안의 물건들이 선명하게 보여지기 시작할때면 실망 가득한 마음으로 수면을 포기해버리고 만다. "으으으..너무해!!" 누군가를 탓해버리고 원망하고싶지만 그럴 대상이 없다. 탓 할만한 대상도, 탓 할수 있는 대상도... 잠에 들지 못하는 건 그냥 내 문제인걸 어떡하나...!

저녁부터 비는 그칠 줄을 모른다...



am 6:01
주적주적 비가 내린다. 결국 또 밤을 새버렸다.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찬 공기를 쐰다. 내사랑 고양이도, 나도.



밝지만 어둑어둑한 방안, 쉴새없이 들리지만 고요한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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