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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반찬을 자기 반찬처럼 먹는 직장동료
 글쓰기에 앞서 반말체 쓰는 것 이해부탁드립니다ㅠㅠ

우리 엄마는 출근시간이 6시 까지임

직장이랑 집 거리가 편도 40분 정도 걸림

그래서 엄마는 항상 기상 시간은 4시 쯤에 일어남

안 그래도 일찍 일어나서 매일 피곤해하길래 보는 내가 안쓰러워서 매일 저녁 도시락 반찬 만들어주는 역할을 자초함

참고로 엄마는 그 직장에서 막내임

그 직장 평균 나이는 40대

직장이 좀 외진 시골에 있기도 하고 업무 특성상 교대로 밥을 먹음 (2명 먹으면 2명은 일 하는)

앞서 말했다 싶이 시골이라 각자 도시락을 싸오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됨

아줌마들은 힘들었는지 도시락을 싸오긴 커녕

햇반 한박스 주문해놓고 김치에만 먹음

소름돋게 반찬을 단 한 번도 싸온 적이 없음

근데 이것도 한 두번이지 자꾸 맨날 그렇게 먹고 있으니

엄마는 마음이 불편했나봄 본인만 반찬에 밥 먹는게

착한 오지랖으로 엄마는 먹을게 많이 없으면 반찬 가끔 같이 나눠먹자고 함 그때부터 시작 됨

냉장고에서 엄마 반찬이 공용 반찬이 된게

총 7개월 가까이 반찬을 만들어줬는데

엄마는 항상 막내라 밥을 후발주자로 먹음

아무리 반찬을 먹으라했다고 해도 먼저 먹을 땐 뒤에 사람 생각해주면서 먹는게 기본적인 도리 아님?

예를 들어 두부 한 모를 반찬으로 해서 총 12조각을 계란물에 푼 두부전을 했다치면 3조각씩 먹는게 보통 상식아님?

먼저 먹는 두 명이 밥을 먹고 나면 두부는 항상 그 큰 반찬통에서 2개 아님 3개 남아있음 ㅋㅋㅋㅋㅋ

그걸 두명이서 밥 한공기 갖고 어떻게 먹겠음?

아무리 나눠 먹자 했어도 기본적으로 반찬 주인이 손도 안 댔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 쳐먹을 수 있는 거임 양심상 난 그렇게 못할 거 같음

근데 웃긴게 소시지나 동그랑땡 같이 고기 들어간 맛있는 반찬은 반찬통 바닥을 보일 듯이 다 긁어먹고 찌꺼기처럼 남겨놓고 취나물이나 가지볶음 같이 호불호 갈리는 음식들은 손도 안 대고 양껏 남겨놓음 ㅋㅋㅋㅋ

엄마한테 기분 나쁜 티를 좀 내고 남겨달라고 좋게 말하라고 이야기 했지만 몇 번 말해도 그때 뿐.

그 사람들은 절대 들어주지 않음

그래서 나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그때부터 김치볶음밥 카레 같은 덮밥 볶음밥을 해줌

설마 이거까지 뺏어먹겠나 싶어서

근데 역시는 역시나 더 잘 뺏어먹음 ㅋㅋㅋㅋㅋ

너무 열 받아서 엄마도 그냥 반찬 싸가지말고 김이나 김치에만 먹으라고 했는데 아침도 못 먹고 가고 점심도 시원찮게 먹으니 이틀 그렇게 먹고 눈알 쏙 빠져서 하얗게 뜬 엄마를 보니 그건 아닌 거 같아서 엄마라도 잘 챙겨먹는게 좋은 거지 하면서 반찬 양을 두배로 늘림.. 엄마도 그냥 이제 체념함

근데 이제 충분히 더 많이 싸가니까 호의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버림

반찬을 정량을 싸가면 작다고 먹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싫어하는 반찬이라며 반찬 투정하는 사람도 있음 더군다나 가끔 사오던 김이나 김치 같은 건 아예 사오지도 않음

솔직히 이제 뭐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음

엄마는 그냥 팀 분위기상 좋게 넘어가려는 거 같은데

나는 너무 싫음 염치 없는 사람들이

물론 엄마의 나눠먹자는 발언이 기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 반찬을 자기 반찬마냥 다 먹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 함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할 거 같으세요

지혜로운 답변과 사이다 대처법 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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