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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美 CFTC 선물중개업 신청, 규제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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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호 동전과 펼친 서류철 앞에서 도시를 바라보는 정장 차림 남성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나스닥 상장사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Hyperliquid Strategies, PURR)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선물중개업(FCM) 등록을 신청했다. 승인되면 하이퍼리퀴드의 HIP-3 프레임워크 기반 무기한 선물 시장과 연결된 미국 고객 계좌를 직접 맡게 된다. 회사는 11월 5일(현지시각)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신청 시기와 승인 여부는 모두 보장되지 않는다.

선물중개업자는 고객 계좌를 보관하고 선물 거래를 처리하는 중개업자다. 신청 주체는 자회사 하이프스트랫 마켓츠(HypeStrat Markets)다. 회사는 승인이 나면 하이퍼리퀴드에 배포된 허가형(permissioned) HIP-3 시장의 미국 고객 계좌를 맡겠다는 계획이다. HIP-3는 외부 운영자가 하이퍼리퀴드 위에서 자체 무기한 선물 시장을 열 수 있게 하는 틀이다.

데이비드 샤미스(David Schamis)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문에서 “FCM을 세우는 것은 하이퍼리퀴드에 배포된 시장을 온쇼어(미국 규제권 안)로 들여오려는 우리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청의 시기와 결과, 허가형 HIP-3 시장에 대한 규제 승인에 대해 어떤 보장도 없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미선물협회(NFA) 기록상 이 신청은 8월에 제출됐고 아직 계류 중이다. 하이퍼리퀴드 자체는 여전히 미국 이용자에게 닫혀 있다.

실적 설명회에서는 일정에 관한 발언도 나왔다. 제로엔 니우코프 최고운영책임자는 신청이 초기 단계라고 말하며 “아마 3개월, 4개월, 5개월, 혹은 6개월”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확정된 출시일은 없다. 샤미스 대표는 하이프스트랫을 “미국 내 하이퍼리퀴드 고객을 위한 완전히 정렬된 중립적 FCM”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거래소·청산소 역할을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장 차림 인물이 서류 뭉치와 펜이 놓인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247월스트리트가 정리한 설명회 내용에 따르면 샤미스 대표는 구축 비용을 일회성 ‘한 자릿수 백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이번 분기에 이미 쓴 개발비는 약 80만 달러다. 그는 이 사업부가 곧 수익을 낼 때만 키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청 시점이 8월이라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실적 발표 때야 공개됐을 뿐 절차는 이미 석 달 가까이 진행 중이었다.

이번 신청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다른 움직임과 맞물린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크라켄의 모회사 페이워드는 10월 하순 HIP-3* 시장에서 첫 CFTC 규제 배포자가 됐다. 별표가 붙은 HIP-3*는 CFTC 규제 배포와 연관된 버전을 가리킨다. 페이워드는 자회사 비트노미얼을 통해 시장을 배포한다. 관련 계좌는 허용목록 구조 아래 닌자트레이더 클리어링이 FCM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가 등록에 성공하면 이 계좌 관리 역할을 직접 맡겠다는 구상이다.

코인코덱스는 10월 발표된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와 트레이드XYZ의 협약도 함께 짚었다. 이 협약에서 ICE는 거래소와 청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트레이드XYZ는 시장을 설계한다. 하이퍼리퀴드 인프라를 활용한 미국 규제 무기한 선물 시장이 목표다.

규제 환경 변화도 있다. 코인코덱스에 따르면 마이클 셀리그 CFTC 위원장은 11월 3일 개별 주식 무기한 선물이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CFTC와 증권거래위원회에 모두 등록된 거래소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발언은 하이퍼리퀴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허가형 시장이 이 틀에 들어가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다.

하이퍼리퀴드 스트래티지스는 9월 30일 마감한 분기에 6억 2,060만 달러(약 8,400억 원, 1달러 1,357원 기준)의 순이익을 냈다. 이 중 8억 300만 달러는 보유 HYPE의 미실현 이익이다. 최고재무책임자 브렛 벨드너에 따르면 분기 중 HYPE 가격은 65.04달러에서 90.99달러로 올랐다. 반복 수익은 훨씬 작다. 스테이킹(토큰 예치) 및 검증인 수수료가 1,230만 달러, 현금 이자가 100만 달러였다.

회사는 지분 발행 방식으로 9억 1,1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조달했고 8억 200만 달러를 집행했다. 이 가운데 7억 8,500만 달러로 HYPE 약 910만 개를 샀다. 1,700만 달러는 자사주 약 270만 주 매입에 썼다. 보유량은 6월 말 2,930만 개에서 9월 말 약 3,850만 개로 늘었고, 10월 28일 기준 약 3,890만 개다. 트론위클리에 따르면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56.35달러다.

트론위클리가 전한 회사 주장도 있다. 9월 30일까지 12개월간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에 약 8억 3,400만 달러의 가치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이 수치는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회사가 직접 밝혔다. 회사의 유니트 기반 검증인은 재단 외 최대 검증인이 됐다고 한다.

247월스트리트는 이번 신청이 곧바로 HYPE 가격에 호재가 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승인 대상이 중개업자와 그가 다룰 시장 모두이기 때문이다. 승인된 시장이 없는 FCM은 PURR에도 HYPE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발표가 미국 고객이 증거금으로 무엇을 예치하고 정산 때 무엇을 받는지 밝히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하이퍼리퀴드 무기한 시장은 증거금으로 USDC를 요구한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경영진은 플랫폼 USDC 수익의 90%가 바이백(재매입)과 HYPE 보유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래서 FCM 고객은 HYPE를 하나도 들고 있지 않아도 매일 거래할 수 있다. 토큰과 FCM은 프로토콜로 이어진다. HIP-3 배포자는 시장을 열려면 HYPE를 스테이킹해야 하고, 프로토콜 수수료의 99%는 바이백에 쓰인다. 이 바이백으로 지금까지 14억 달러를 들여 HYPE 4,830만 개를 소각했다. 미국 거래량이 늘면 수수료와 바이백도 늘 수 있지만 규제 승인이 먼저다.

경영진은 다른 FCM이 미국 사업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래도 고객 경험이 매끄럽고 HIP-3 출시가 성공하면 HYPE는 어느 쪽이든 혜택을 본다는 입장이다. 외부 배포자에게 HYPE 지분을 빌려주고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묻자 샤미스 대표는 “답은 확실히 어쩌면”이라고만 답했다. 협력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시세는 약세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HYPE는 78.22달러로 24시간 0.5%, 일주일 13.0% 내렸고 9월 2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7.96달러보다 20.2% 낮다. PURR 주가는 8.71달러다. 코인코덱스는 같은 시점의 다른 집계로 HYPE가 24시간 7.4% 하락한 77.13달러, 7일간 16.2% 하락했다고 전했다. 247월스트리트에 따르면 11월 5일 하이퍼리퀴드 ETF에서는 3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비트와이즈 상품에서 22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상품에서 80만 달러가 빠졌다.

PURR 주가가 순자산가치를 밑도는 점도 변수다. 회사는 평균 순가격 12.20달러에 7,460만 주를 발행했고 당시 mNAV(시가총액 대비 보유자산 가치 비율)는 약 1.15배였다. 현재 주가는 8.71달러이며 10월 23일 자사주 매입 한도는 1억 달러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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