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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4년 만에 감소세, 출생아도 소폭 감소
위키트리
다문화 혼인은 2021년 이후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배우자와의 혼인이 늘어난 반면 귀화자와의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됐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다문화 혼인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전체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점 역시 다문화 혼인 비중이 낮아지는 데 영향을 줬다.
혼인 유형을 살펴보면 외국인 아내와의 결혼이 7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8.9%, 귀화자가 포함된 혼인은 9.7%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의 혼인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귀화자와의 혼인 비중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5.3%로 가장 많았다. 중국(15.1%)과 태국(9.2%)이 뒤를 이었다. 다만 세 국가의 비중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베트남은 1.5%포인트, 중국과 태국은 각각 0.8%포인트 낮아졌다. 외국인·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6.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5.6%), 베트남(3.6%) 순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부부 사이에서는 남편이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7.1세, 아내 29.7세로 전년과 동일했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는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남편이 아내보다 10세 이상 많은 부부는 36.1%였다. 전년보다는 1.2%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세 쌍 중 한 쌍을 넘는 수준이다. 한국인 부부의 해당 비중이 2.7%인 것과 비교하면 약 13배에 달한다.
출생 통계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감소세가 확인됐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전년 1만3416명보다 69명(0.5%) 감소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출생아 수는 25만4341명으로 6.7% 늘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5.2%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혼인과 출생이 감소한 가운데 다문화 이혼은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 건수는 8104건으로 전년보다 1.4%(112건) 늘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2%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문화 부부의 결혼생활 지속 기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다문화 이혼 가운데 결혼생활을 5년 미만으로 유지한 부부의 비중은 33.4%였다. 한국인 부부의 14.6%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10.2년으로 전년보다 0.1년 짧아졌다.
이혼 당시 남편의 평균 연령은 50.7세, 아내는 41.6세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편은 0.2세, 아내는 0.4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