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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가능한 사랑 조인성 캐릭터 자본의 속성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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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라는 제목에 대해 "처음 해고 노동자 부부의 삶을 이야기하다가, 시간이 지나 다큐멘터리 부부가 들어오면서 제목이 '가능한 사랑'이 되었다. 직관적으로 떠오른 제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 아는 말인데 낯설게 느껴졌다. '사랑이 가능한 게 뭐지?'라는 자체가 질문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창동 감독은 '가능한 사랑'에 대해 "두 부부가 만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이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가. 그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에서는 본질적으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예지(조여정)이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미옥(전도연) 부부를 카메라에 담으며 '이들을 사랑하려 한다'고 한 것도 그 일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옥과 예지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의 관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창동 감독은 "미옥은 평소라면 전혀 만날 일 없는 상우 같은 남자를 만난다. 이렇게 멋진 남자를 만날 일이 없지 않나. 심지어 그 남자가 친절하게 대하고, 마음을 흔들기도 한다. 작품 속 로맨스의 부분이 있다. 로맨스의 주인공은 백마탄 왕자님인데, 여기서는 흰차 탄 상우다. 상우가 왜 미옥의 마음을 흔들까? 만인의 연인이 되는 사람의 행테일 수 있다. 모두가 자기를 좋아하니까. 그것이 자본의 속성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돈이 지금 필요해서 좋은 게 아니라, 수익을 따라가는 것이 자본 그 자체다"라고 상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가능한 사랑'은 한국 영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오늘(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