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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1 검색창 코파일럿 연동, 직접 켜야 하는 선택형 도입
위키트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 작업표시줄 검색창에 코파일럿(Copilot) 연동 기능을 넣는다. 다만 기본값으로 켜지는 방식이 아니다. 사용자가 설정 앱에서 직접 켜야 하는 옵트인(선택 가입) 기능이고, 올해 하반기 일부 지역부터 순차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 글에서 이 일정과 방식을 밝혔다. 윈도우센트럴(Windows Central)과 톰스하드웨어가 아닌 소스 기준으로는 팝업형 AI 노출을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결정이다. 새 검색창은 구조 자체를 다시 짠 것이어서 코파일럿 연동 여부와 상관없이 성능 개선을 먼저 내세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에서 작업표시줄 검색에 새 코파일럿을 연동하는 옵션을 추가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검색창에서 곧바로 간단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더 깊은 대화가 필요하면 검색창에서 코파일럿 앱 전체 화면으로 넘어가면 된다.
회사는 이 경험이 “옵트인”이며 “올해 후반 일부 시장에서 먼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첫 적용 대상에 들어가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테크 매체 트위크타운(TweakTown)은 윈도우센트럴 보도를 인용해 이 기능을 쓰려면 설정 앱에서 직접 켜야 한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켜기 전까지는 기존처럼 코파일럿 없는 검색창이 유지된다는 뜻이다. 코파일럿을 원치 않는 사용자는 검색창에서 코파일럿을 볼 일이 없다.

코파일럿 연동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검색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 검색은 파일과 앱 결과가 더 정확해졌다. 사용자가 요청한 설정 변경과 작업 실행도 검색창에서 할 수 있다.
새 검색은 PC 제어와 설정 변경, 문자 메시지 응답, 앱 실행을 지원한다. 이미지와 파일, 풍부한 콘텐츠를 검색창 안에서 미리 볼 수도 있다. 웹 콘텐츠 비중은 줄이고 윈도우 고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프레임워크를 써서 더 빠르고 매끄럽게 작동하도록 했다.
트위크타운은 달라진 화면 구성을 짚었다. 현재 작업표시줄 검색과 달리 오른쪽 패널을 완전히 없애고 검색창 크기를 줄였다. 검색 기능은 WinUI 3(윈도우의 최신 UI 개발 틀)로 다시 작성돼 성능과 메모리 사용량이 개선된다. 트위크타운은 이 개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군더더기 덜어내기’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WCCF테크(WCCFtech)는 또 다른 변화를 짚었다. 검색창에서 다크 모드 전환이나 음소거 같은 시스템 제어를 바로 실행하는 ‘네이티브 액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 기능은 복잡한 언어 모델이나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새 검색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에 처음 발표한 ‘애스크 코파일럿’ 경험을 토대로 한다. 애스크 코파일럿은 프리뷰 단계를 벗어나 정식 배포된 적이 없다. 여름 동안 테스트가 중단됐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새 검색에 통합하기로 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새 윈도우 검색의 화면은 애스크 코파일럿과 거의 같다. 그래서 코파일럿 연동도 예전과 비슷하게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검색은 사실상 ‘코파일럿을 뺀 애스크 코파일럿’이라고 할 만하다. 발표 시점만 보면 빠른 속도지만 실제로는 거의 1년간 테스트가 이어진 셈이다.
가장 큰 차이는 끌 수 있느냐다. 애스크 코파일럿에는 코파일럿 연동을 끄는 옵션이 없었다. 새 검색에서는 코파일럿이 필수 요소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된다. 두 기능이 UI와 뼈대를 공유하는 점은 같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근 행보와 맞닿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윈도우 전반에서 코파일럿 군더더기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 방침이 애스크 코파일럿을 접고 새 검색의 선택 기능으로 돌리는 결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트위크타운은 비슷한 사례를 열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와 엑셀에서 떠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제거할 수 있게 했다. 메모장에서는 코파일럿을 완전히 없앴다. 트위크타운은 코파일럿 연동을 선택형으로 둔 이유도 이런 축소 노력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했다.
WCCF테크는 더 날 선 평가를 내놨다. 이 매체는 코파일럿 전략이 실패한 뒤 마이크로소프트가 접근법을 바꿨다고 봤다. 예전에는 코파일럿이 작업표시줄을 어지럽히고 특히 저사양 PC에서 시스템 자원을 소모했다는 것이다. 새 방식에서는 코파일럿을 꺼 둬도 검색의 핵심 개선 사항은 그대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드라이브도 계속되는 알림 없이 사용을 끄게 했다고 소개했다.
새 윈도우 검색 자체는 2026년이 끝나기 전에 배포가 시작된다. 코파일럿 연동 옵션은 그 흐름 안에서 올해 하반기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들어온다.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파일럿이 검색창에서 어떤 범위의 질문까지 처리하는지, 어느 지역이 먼저인지는 나와 있지 않다. 한국 사용자가 언제 쓸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확인된 것은 설정에서 직접 켜야 한다는 점과, 켜지 않으면 검색창에 코파일럿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