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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서 사망한 진쓰레블, 마지막 영상 남겨…친형 “오랫동안 기억해주길”
위키트리
고인의 친형은 6일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렸다. 그는 동생이 남긴 영상이 7일 공개되는 소식을 전하며 구독자들에게 고인을 오래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친형은 이날 "안녕하세요. 고(故) 조진우(진쓰레블)의 친형입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희 진우가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수많은 분들에게 이제는 아마도 마지막 여정의 추억을 선물로 남기고 멀리 곧 떠날 것 같다"고 전했다.
친형이 말한 '마지막 선물'은 고인이 생전에 직접 편집을 끝내 둔 여행 영상이다. 그는 "진우의 유튜브 공식 계정을 확인하던 중 앞으로 곧 다가올 한국 시간 기준 11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15분에 진쓰레블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영상이 편집돼 미리 만들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곧 예약 업로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형은 유가족의 상황도 전했다. 그는 "지금 현재 저희 유가족들은 볼리비아로 향하고 있는 중"이라며 "진우가 한국에 무사히 돌아오는 남은 시간 동안 진우가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을 모두가 함께해 주시고, 오랫동안 우리 진우를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글 끝에는 고인을 애도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친형은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적었다.

사고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께(현지시간) 볼리비아 엘알토에서 일어났다. 엘알토는 수도 라파스와 맞닿아 있는 고지대 도시다. 조씨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대형 화물트럭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몇 시간 뒤 현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고,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소식은 앞서 5일 고인의 지인이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렸다. 이후 친형이 입장문을 내고 비보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친형은 해당 글에서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미어지고 무겁다"며 "저의 친동생이자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진쓰레블이 갑작스러운 대형 트럭과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친형은 고인을 둘러싼 억측과 비방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고인의 소식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을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유가족과 고인을 향한 비난이나 악의적인 댓글, 무분별한 사생활 언급 역시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저희 유가족에게도 고인을 온전히 애도하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친형은 볼리비아 현지 대사관, 영사관 조력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가족들은 일상을 멈추고 볼리비아로 출국해 진우의 마지막 흔적들을 잘 가지고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유가족은 고인을 국내로 송환한 뒤 친인척, 지인들과 함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엘알토, 구글 지도
조씨는 2020년 8월 유튜브 채널 '진쓰레블'을 열고 자전거로 세계 곳곳을 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겼다. 그는 "자전거로 세계지도에 그림을 그리는 중"이라며 국내 일주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북미를 차례로 달렸다. 지난해부터는 멕시코를 출발점으로 중남미를 자전거로 가로지르고 있었다. 채널 구독자는 6일 기준 약 7만 3000명이다.
친형의 게시글과 더불어 지난달 30일 올라온 '남미 자전거 여행 13' 영상에는 추모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다. 여행 중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이들도 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미국 횡단 중 우리 집에 며칠 있었는데 아주 바르고 성실한 청년이었다"며 "열심히 사는 모습 좋았다. 매일 부모님과 전화하는 것을 보고 심성이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남아 있는 그의 부모님께 무한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감사했고 하늘나라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라" "또 다른 여행의 길에 오르셨다. 그 여행도 행복하고 즐거우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애도를 표했다.
유튜브, 진쓰레블 Jin's Travel
안녕하세요. 故 조진우(진쓰레블)의 친형입니다.
저희 진우가,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던 수많은 분들에게 이젠 아마도 마지막 여정의 추억을 선물로 남기고 멀리 떠날 것 같습니다.
진우의 유투브 공식 계정을 확인하던중에 앞으로 곧 다가올, 한국 국내시간기준으로 11.7일자 토요일, 오후 18시 15분에 진쓰레블님의 마지막 여정의 편집되어 미리 만들어져 있는 영상을 확인하였고 곧 예약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지금 현재, 저희 유가족들은 볼리비아로 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진우가 한국에 무사히 최종적으로 돌아오는 남은 시간동안에, 진우가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을 모두가 함께해주시고 오랫동안 우리 진우를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고개숙여 다시 한번 더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