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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서도영, 목격자 차단한 한고은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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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포스터와 한고은·서도영 (사진=MBC·뉴스1)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차승현(서도영 분)이 아들 차오름(장이준 분)의 사고 목격자를 찾던 중 나세리(한고은 분)가 목격자의 입을 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방송된 75회에서 차승현은 나세리를 찾아가 “당신이 내 엄마냐”라며 격하게 따져 묻는다. 나세리는 아들을 걱정해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지만, 차승현은 끝내 납득하지 못한 채 경고를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75회는 차승현이 차오름 사고의 목격자를 찾기 위해 직접 전단지를 돌리는 장면으로 전개된다. 그는 동네 떡집을 찾아 전단지를 놓고 가고 싶다고 청한다. 그러자 떡집 사장은 “당신이 그 아들이냐. 당신 엄마가 안쓰러워하더라. 그러지 마라. 이제 그만해라”라고 말한다.

차승현이 짐작한 사람은 노영주(임지은 분)였지만 진실은 달랐다. 떡집 사장에게 자신을 차승현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목격자를 찾지 말라고 당부한 인물은 노영주가 아닌 나세리였다. 차승현은 그 자리에서 나세리가 목격자 탐문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족관계증명서’의 한고은 (사진=뉴스1)

사실을 확인한 차승현은 곧바로 나세리를 찾아간다. 그는 “당신이 내 엄마냐. 왜 목격자 입을 막냐. 꿍꿍이가 뭐냐”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사건 종결했다고 했으면서 왜 내 엄마라고 거짓말하고 그런 말을 했냐. 내가 이렇게 전단지를 돌리고 있는 거 알면서”라고 몰아세운다.

현장에 있던 나지니(박세영 분)는 두 사람 사이에서 안절부절못한다. 분노가 향한 곳은 나세리에게만 그치지 않는다. 차승현은 나지니에게도 “너도 알고 있었던 거냐. 모녀 사기단이냐”라며 배신감을 드러낸다.
‘가족관계증명서’의 박세영 (사진=뉴스1)

나세리는 “우리 지니는 몰랐다”며 딸을 감싼 뒤 자신의 행동에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목격자를 찾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을 두고는 “그 여자 알고 보니 아는 게 없더라. 너 또 실망할까 봐, 돈 뜯길까 봐 그랬다”고 말한다. 차승현이 다시 한번 상처받거나 금전적 피해를 볼까 염려해 나섰다는 취지다.

나세리는 차승현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나도 죄책감 느낀다. 그래서 끼어든 거다. 사고 날 때 나도 있지 않았냐. 나도 지키지 못한 게 속상하다”고 밝힌다. 사고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점을 이유로 든 것이다.

차승현은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내가 바늘 하나 찾겠다고 이러고 다니는 거 모르냐. 내 엄마라고 하면서 왜 그러냐. 당신 숨기는 게 도대체 뭐냐”라며 거듭 추궁한다. 나세리는 “그럼 그 사람한테 내가 네 두 번째 엄마라고 하냐. 별거 가지고 다 따진다”고 맞받아친다.

언쟁이 격해지자 나지니가 나서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한다. 결국 차승현은 나세리에게 “다신 이딴 짓 하지 마라”고 경고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사건이 종결됐다고 했던 나세리의 말과 실제 행동이 어긋났다는 점이 차승현의 의심을 키운 채 장면이 마무리된다.

앞서 5일 방송된 74회(극본 박지현·연출 김미숙)에서는 혼인무효소송을 마친 임지후(성이언 분)가 집으로 돌아온다. 김선경(최수린 분)은 반색하면서도 “다시는 그집 가지 마라. 거실에서 잤다며”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때 나세리가 임지후에게 전화를 걸어 “나한테 살짝 보고 좀 해라”라며 연애하는 동안 서로 뭘 하는지 알고 지내면 좋지 않으냐고 말한다.

임지후는 나지니와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나세리의 간섭에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지니 씨를 상간녀로 만들었다. 예민한 거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나세리는 출퇴근 동선까지 챙기는 한편 숨겨둔 골드바를 몰래 팔아 딸의 결혼 자금으로 1억 원을 마련한다.

나지니는 어머니의 간섭에 부담을 표한다. 나세리는 “집착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라며 물러서지 않는다. 도시락을 준비해 임지후에게 건넨 나지니는 달콤한 분위기 속에서도 “제가 결혼이라는 제도에 맞을까 싶다. 저희 집은 평범하지 않지 않나”라며 불안을 털어놓는다. 이를 지켜본 노영주는 “인생에 실패는 없다. 방향과 목적지가 달라질 뿐이다”라고 위로한다.

‘가족관계증명서’는 4일 ‘2026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생중계로 한 차례 결방했다. 결방 직전인 3일 방송에서는 차승우(전승빈 분)가 나지니에게 도도희(박솔라 분)의 영국행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나지니는 “일은 지후 씨한테 잘못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이때 차승현이 나타나 나지니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75회에서 차승현이 나세리에게 날을 세운 것도 이 같은 가족 내 갈등 속에서 벌어진 일이다. 나지니와 임지후의 결혼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오름 사고의 진실을 둘러싼 의문이 함께 쌓이고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는 총 120부작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5분, 목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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