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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AI 기반 신작 13종 출시 및 수익성 개선 전략 발표
데일리임팩트
넷마블이 올해 출시작의 아쉬운 초기 성과와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신작 출시와 라이브 서비스 전략을 재정비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반기 예정작의 출시를 내년으로 늦춰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멀티플랫폼에 국한되지 않은 게임별 최적의 운영 역량을 집중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개발부터 출시·라이브 서비스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환경을 적용해 내년 13종에 달하는 대규모 신작을 차질 없이 안착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췄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5일 열린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신작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 대해 "올해 준비한 신작들은 기존 장르에 넷마블만의 특징을 결합하는 방향이다 보니 후속적으로 서비스의 완전성을 보강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출시한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등의 출시 결과를 보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했고, 이를 반영하다 보니 하반기 예정작의 일정이 내년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략 역시 올해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수정했다. 큰 틀에서의 '멀티장르·멀티플랫폼' 기조는 유지하되, 출시 방식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택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올해 론칭한 게임들을 돌아볼 때 멀티플랫폼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때로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교훈이 있었다"며 "멀티플랫폼 전략은 유지하지만 이를 동시에 추구하기보다는 해당 게임이 가장 성과를 낼 수 있는 플랫폼에 집중해 출시하는 전략을 가져가려 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신작 일정을 조정한 넷마블이 내년에 예고한 13종의 신작을 순탄하게 출시하고 라이브 서비스까지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내년 라인업 13종 가운데 해외 법인이 담당하는 3종을 제외하면 넷마블이 자체 퍼블리싱하는 신작만 10종에 달해, 단순 계산으로도 매달 1개 안팎의 게임을 선보여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이 같은 다작 출시와 라이브 운영 부담을 돌파할 핵심 동력으로 'AI 네이티브'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한 해에 10종의 게임을 자체 론칭하는 것은 숫자 측면에서 상당한 규모가 맞다"면서도 "개발뿐만 아니라 론칭 및 서비스 프로세스 전반에서 AI 네이티브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이를 기반으로 연간 10개 이상의 게임을 충분히 론칭할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체 스튜디오를 통해 다수의 게임을 출시·운영해 온 사업 구조가 오히려 AI 공정 검증에 유리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작을 직접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능과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자체 검증할 기회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넷마블은 우선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WB 올스타 키우기' 등 3종을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된 나머지 신작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별도의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인 장르와 지향점, 출시 일정을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다.
다작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을 방어할 재무적 장치도 구체화했다. 3분기 넷마블의 지급수수료율은 외부 개발사 게임인 '솔: 인챈트(SOL: enchant)' 퍼블리싱에 따른 수익배분(RS)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다만 내년 신작은 대부분 자체 개발작으로 채워지는 데다 PC 결제 비중 확대와 구글의 앱마켓 수수료 인하 정책(레벨업 프로그램 적용 시 20~30% 차등)이 맞물려 연간 지급수수료율을 30% 극초반선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는 하반기 라인업 연기로 매출 변동 폭은 크지 않겠으나 비용 측면에서 3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인건비가 현재 인원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아 매출 확대 시 비중이 줄고, 마케팅비도 올해보다 효과적으로 집행해 지급수수료 절감과 함께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6347억원의 매출과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44.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5.3% 줄어든 22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