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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증 조기시술, 심부전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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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더스사이나이 의료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PROGRESS 임상시험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의 조기 시행이 임상적 관찰보다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됐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을 내보내는 대동맥판막이 좁아져 혈류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기존 진료지침은 중등도 환자에게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중증으로 진행하거나 별도의 수술 적응증이 발생하면 판막치환술을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이번 연구에는 65세 이상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744명이 참여했다. 평균 연령은 78세였으며, 모든 환자는 증상이나 심장 구조·기능 이상 등 적어도 하나 이상의 위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환자를 조기 TAVR 시행군 373명과 임상적 관찰군 371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2년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사망 또는 심부전 발생을 합친 주요 평가변수는 TAVR군에서 16.7%, 관찰군에서 23.9%로 나타났다. 조기 시술군에서 복합 평가변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심부전으로 입원한 비율은 TAVR군 7.4%, 관찰군 14.9%였다. 조기 판막치환술을 받은 환자에서 심부전 입원 위험이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2년간 전체 사망률은 TAVR군 8.4%, 관찰군 7.3%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이점은 생존율 개선보다는 심부전 발생과 입원 감소에 있었다.
삶의 질 평가에서도 조기 TAVR군에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관찰군에서는 2년 이내 상당수 환자가 질병 진행으로 결국 판막치환술을 받았다. 이는 일부 고위험 환자에서 중등도 협착증이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이라도 증상과 심장 손상 정도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 시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최대 10년간 추적해 조기 시술의 장기적인 임상적 이점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