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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및 글로벌 현지화 가속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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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제공=빅히트뮤직)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에 집중된 실적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현지 아티스트 육성과 사업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캣츠아이, 일본의 앤팀, 라틴 아메리카의 산토스 브라보스 등을 주요 시장의 성장축으로 키우고, 글로벌 마케팅과 상품 기획·유통 역량을 활용해 수익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257억원, 영업이익 18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3분기 최대 실적을 이끈 건 여전히 BTS였다. 3분기 하이브의 공연 매출은 7268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BTS가 유럽과 미국 투어에서 회당 약 7만명의 관객을 모은 것이 실적 경신으로 이어졌다.

공연을 상품 매출로 연결하는 사업도 성장했다. 3분기 MD·라이선싱 매출은 334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BTS 북미 투어에서는 45일간 12개 도시의 MD 판매 현장에 약 100만명의 팬이 방문했고, 상품 판매량은 200만개에 달했다.

이처럼 BTS가 회사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하이브는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멀티홈·멀티장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각 지역에서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음악과 마케팅으로 팬층을 넓히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캣츠아이가 성장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캣츠아이는 EP ‘와일드(WILD)’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유럽과 북미 투어를 진행했다. 하이브는 내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공연과 인도 롤라팔루자 무대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하이브 최초의 현지 오디션 출신 그룹 앤팀이 팬덤을 넓히고 있다. 앤팀의 한국어 미니앨범 ‘마크 온 미(Mark on Me)’는 ‘빌보드 200’ 20위에 올랐으며, 통산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인도에서도 현지 사업을 넓힌다. 하이브는 산토스브라보스를 라틴 시장의 현지 아티스트로 육성하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인도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하이브 아티스트와 인도 현지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해, 현지 음악시장과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아티스트의 해외 활동을 뒷받침할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10월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출범했다. 이는 한국과 미주, 일본, 인도 등 각 거점의 마케팅·프로모션 역량을 연결해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회사는 지역별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해 신인 아티스트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사업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본격화되는 멀티홈·멀티장르 전략,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 월드투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투어 이후 단체와 솔로 활동도 논의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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