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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워더링 하이츠' 첫선…신춘수 "英웨드트엔드 진출 목표"
싱글리스트
신 대표는 3일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워더링 하이츠'는 2020년 기획해 수 차례 워크숍을 거치는 등 철저히 준비한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개월간 극장을 대관했지만 무대 설치, 의상 리허설, 비공개 사전 공연 등에 두 달가량을 투자하고 공연은 5주만 진행한다. 이 기간 작품은 음향과 무대 기술 등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보통 작품이 공연되며 겪는 시행착오를 극장에서 미리 해보는 착실한 과정을 밟아 성공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연구 개발에 엄청난 비용을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관객을 사로잡는 일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관객의 피드백을 받고 작품을 발전시키고 싶다"며 "완성된 작품에 모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이번 제작 방향은 확실하다"며 "한국 창작진이 쌓은 독창적 해석과 정서를 바탕으로 재능 있는 해외 창작진과 협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창작진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 캐릭터를 분석하는 시선, 서사를 극대화하는 음악적 언어가 원작의 폭발적 에너지를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작가, 작곡가하고 작업하니 밀도 있는 서사와 감정선의 세세한 부분을 '쪼개는 맛'이 너무 좋더라고요. 여기에 작품의 영국적 정서를 살리기 위해 영국 출신 창작진과 협업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과 파괴적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한편 후세대의 인물들이 화해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워더링 하이츠'를 필두로 내년 '어거스트 러쉬', '위대한 망상' 등의 창작 뮤지컬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워더링 하이츠'는 서울 첫선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작품은 미국에서 초연된다.
신 대표는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으로 미국 뉴욕, 샌디에이고의 최고의 극장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창작 지식재산(IP)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개츠비는 평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관객에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워더링 하이츠'의 보편성과 예술성을 확보해 작품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 관객을 사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오디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