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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찐친구, 경찰 신윤승과 수배범 김진곤의 택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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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개그콘서트' 포스터 (사진=KBS)

KBS2 ‘개그콘서트’ 코너 ‘찐친구’에서 수배 중인 범죄자 김진곤과 경찰 신윤승이 택시 안에서 뜻밖의 재회를 한다. 지난 1일 방송에서 김진곤은 밀항을 앞두고 현금을 마련하려 택시를 몰다 첫 손님으로 경찰 친구를 태운다. 같은 날 ‘네가 사는 그 집’에서는 남장 설정과 세대 차이 댄스 대결이 이어졌다.

‘찐친구’는 경찰서로 복귀하려던 신윤승이 수배 중인 친구 김진곤이 운전하는 택시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김진곤은 자신이 “밀항 가는 중이었다”고 털어놓는다. 현금이 필요해 첫 손님을 태웠는데 하필 그 손님이 경찰인 친구였다는 설명이다.

김진곤은 이 상황을 두고 “진짜 반갑고 진짜 속상하다”는 속마음을 능청스럽게 고백한다. 친구를 만난 반가움과 붙잡힐 처지가 된 낭패감이 한 문장에 겹치면서 코너의 출발점이 만들어진다. 경찰과 수배범이라는 엇갈린 신분이 한 차 안에 놓이는 설정이 이후 전개의 바탕이 된다.
예능 '개그콘서트' 관련 (사진=뉴스1)

이동 중 신윤승은 형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신윤승은 우연히 김진곤을 체포했다며 “형 지갑 훔쳤던 애”라고 설명한다. 친구를 체포했다는 보고를 형에게 전하는 장면이 웃음 포인트로 쓰인다.

이어 전화를 건네받은 김진곤은 “형 결혼식 날 봤잖아. 나 갔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배 중이라 모르는 할머니로 위장했었다”는 사실까지 털어놓는다. 수배 중인 몸으로 결혼식장에 하객으로 잠입했다는 고백에 객석이 웃음으로 반응한다.

김진곤은 통화 끝에 형에게 “형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아”라며 덕담을 건넨다. 수배 중인 친구의 훈훈한 인사에 신윤승은 곧바로 “너도 감옥에서 오래오래 살래”라고 응수한다. 같은 말을 되받으면서 장소만 감옥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두 사람의 대조적인 멘트가 이어지며 상황극의 티키타카가 완성된다. 경찰과 수배범이라는 신분 차이가 친구 사이의 농담 같은 말투와 맞물리는 점이 코너의 재미를 만든다. 객석 반응이 가장 크게 터진 대목도 이 주고받음이다.

택시에는 합석 손님으로 박민성이 등장한다. 박민성은 몽둥이를 꺼내 들고 가진 것을 모두 내놓으라며 협박하는 강도로 변신한다. 위협적인 행동과 달리 코믹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윤승이 나선다.

신윤승은 “줄 건 이거밖에 없다”며 수갑을 내민다. 상대가 형사임을 알게 된 박민성은 “저 형사 처음 봐요”라며 호들갑을 떤다. 눈치를 보던 박민성이 택시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려 하자, 뒤따라 내린 신윤승이 주변을 가리키며 “뭐해요? 경찰서 앞인데”라고 말해 상황을 마무리한다.

경찰서 앞이라는 사실이 마지막에 드러나면서 수배 중인 친구, 경찰, 강도를 자처한 손님이 한 택시에 모인 설정이 정리된다. 신윤승은 이 한마디로 코너의 결정타를 날린다.

‘네가 사는 그 집’에서는 서성경이 유연조 가족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서태풍’으로 남장하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전개가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유연조의 누나 황혜선이 남장한 서태풍에게 관심을 보이자, 유연조는 누나를 향해 “늙크크”라고 말하며 세대 차이를 드러낸다.

코너 말미에는 춤 대결이 벌어진다. 황혜선이 “톡톡 터지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9년 전 유행한 음료 광고 춤을 선보이자, 형 윤재웅은 “그게 뭐가 터져”라고 반박한다. 윤재웅은 더 오래된 노래인 현아의 ‘버블 팝’ 안무를 따라 하며 맞대응해 세대별 춤 대결 구도를 완성한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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