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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암표 팔면 잡힙니다…부당이익 끝까지 환수"
아주경제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공연·프로야구 입장권 암표 판매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민생을 해치는 범죄를 엄정히 단속하고, 부당한 이익은 끝까지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제 암표로 돈 못 법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가 8만1000원인 한국시리즈 티켓을 893만원에 판매한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티켓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입장권으로, 정가의 약 110배에 거래됐다.
한 총리는 지난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암표 단속 강화를 예고했다며, 이후 정부의 집중 단속으로 수년간 숨어 있던 조직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공연·프로야구 입장권 약 1만5500장을 부정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팔아 약 22억원을 챙긴 혐의로 24명을 검거했다. 피의자 일부는 컴퓨터 22대를 갖춘 사무실에서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입장권을 선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SNS로 구매자를 모집한 뒤 공연장·경기장 등에서 입장권을 직접 건네거나 개별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경찰은 계좌 추적과 판매 내역 분석을 통해 토지·주식·예금 등 20억99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다.
한 총리는 경찰이 범행에 악용된 예매사이트의 보안 취약점을 각 사이트에 알리고 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매크로가 들어올 틈 자체를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부당한 돈벌이에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특히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기다리고 예매 화면을 거듭 새로고침하는 팬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달 30일 총리 서울공관에서 민생침해범죄 대응에 기여한 각 분야 인사 11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매크로 차단을 통한 암표 대응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