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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0월 삼성전자 등 5조 순매수, 저가 매수 집중
위키트리
한국거래소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종목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로 확인됐다. 개인은 해당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9274만 4616주 매수하고 7975만 4995주 매도해 총 1298만 9621주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대금은 3조 720억 7405만 9000원에 달했다. 전체 매수 대금은 21조 7002억 8606만 7250원, 매도 대금은 18조 6282억 1200만 8250원으로 개인 간 공방 속에서도 3조 원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우(우선주)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개인은 한 달간 삼성전자우를 3555만 6123주 사들이고 3198만 8922주 팔아 356만 7201주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6239억 8447만 5750원이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개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3조 6960억 5853만 4750원에 이른다.
순매수 3위는 삼성전기다. 개인은 삼성전기 575만 4977주를 매수하고 518만 4498주를 매도해 57만 479주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대금은 5957억 2246만 3500원이다. 효성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가 뒤를 이었다. 효성중공업은 42만 7580주 매수, 22만 6308주 매도로 20만 1272주가 순매수됐으며 금액은 4849억 6462만 2500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349만 7182주 매수, 1683만 2678주 매도를 거쳐 666만 4504주, 4491억 8743만 2150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들 상위 5개 종목의 개인 순매수 총액은 약 5조 2259억 원이다.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집중된 배경에는 최근 1개월간 이어진 주가 조정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 30일 종가 기준 22만 500원을 기록하며 1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18.18%를 나타냈다.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 111.82%를 유지하고 있으나, 52주 최고가인 38만 원 대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은 9.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장부가치 배수)은 2.56배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가총액은 1289조 1044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우 역시 10월 30일 종가 17만 1200원으로 1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12.83%를 기록했다. 52주 최고가 24만 3500원 대비 하락했으나 PER은 7.68배, PBR은 1.99배로 보통주보다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지분 보유율이 74.77%에 달하는 삼성전자우에서 10월 30일 하루에만 외국인이 77만 8389주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1만 2346주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기는 10월 30일 116만 6000원에 마감하며 1개월간 22.99% 하락했다. 52주 최고가 241만 7000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밀려났으나 1년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 418.22%를 가리킨다. PER 89.80배, PBR 8.61배, 시가총액 87조 928억 원 상태에서 10월 30일 하루 개인이 25만 5316주를 사들였다.
효성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또한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양상이다. 효성중공업은 10월 30일 180만 3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1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35.31%, 1년 수익률 마이너스 14.14%를 기록했다. 52주 최저가인 173만 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내려오자 개인이 순매수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만 3600원으로 마감해 1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34.55%, 1년 수익률 마이너스 40.25%를 기록 중이다. 52주 최저가 5만 3400원에 턱밑까지 접근한 가격대에서 개인이 666만 주 넘게 사들였다.
이러한 개인의 집중 매수세는 단기 주가 급락을 기회로 삼는 '저가 분할 매수' 성격이 짙다. 기초 체력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2026년 2분기 분기 기준 매출 171조 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연이어 갱신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10월 시장에서는 고점 대비 차익 실현 매물과 글로벌 환율 및 업황 변동성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겹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구조적 수요가 존재하는 전력 설비 및 원전 관련 인프라주에 자금을 투입하며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