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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부민, 질 칸디다 감염 염증 악순환 촉진…곰팡이 제거는 오히려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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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니츠 천연물연구·감염생물학연구소 연구진은 재발성 외음질 칸디다증 환자 검체와 세포·동물실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기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외음질 칸디다증은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에 의해 발생하며 가려움과 작열감, 통증 등을 일으킨다. 이러한 증상에는 곰팡이 자체뿐 아니라 과도한 면역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재발성 칸디다증 환자의 질 내 알부민 농도가 건강한 여성보다 높았으며, 알부민이 많을수록 여러 염증성 물질의 농도도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기전 분석 결과 알부민은 칸디다 알비칸스가 Sap1이라는 효소를 더 많이 생성하도록 유도했다.
Sap1은 대식세포의 NLRP3 염증복합체를 활성화해 강력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β(IL-1β)의 분비를 촉진했다.
반면 알부민은 면역세포가 곰팡이를 제거하는 능력은 떨어뜨렸다.
알부민이 활성산소종을 일부 제거하고 칸디다의 방어력을 높이면서 대식세포와 호중구의 곰팡이 제거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감염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해 알부민이 조직으로 유입되고, 이렇게 증가한 알부민이 다시 염증을 증폭시키면서 칸디다의 생존도 돕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면역반응은 더 강해지지만 실제 곰팡이 제거 효과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일부 환자에서 외음질 칸디다증의 염증이 심하고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알부민은 정상적인 인체 단백질이며 이번 결과만으로 알부민을 직접 억제하는 치료가 효과적이거나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은 향후 정상적인 항진균 면역은 유지하면서 과도한 염증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