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 읽음
ANA(9202 JP), 에어두·솔라시드에어 모회사 완전자회사화…日 국내선 재편 본격화
알파경제
1
[알파경제 =(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ANA홀딩스가 중견 항공사 에어두와 솔라시드에어를 산하에 둔 리저널플러스윙스(RPW)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30일 전했다. 일본 국내선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의 중견사 인수를 제약하던 규제가완화되면서 일본 항공업계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ANA홀딩스는 30일 RPW와 완전자회사화를 위한 기본합의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RPW 지분 15% 이상을 보유하고있으며,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 약 26%를 가진 일본정책투자은행(DBJ) 등으로부터 나머지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다. 주식교환비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자회사 편입 완료 목표는 2027년 4월이다.

전일본공수(ANA)는 이미 에어두·솔라시드에어와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독점금지법상 제약으로 운항 노선과 편수, 출도착 시간 등을 공동으로 조정하기는 어려웠다. ANA홀딩스는 경영권 확보를 통해 운항계획을 통합하고 운영을 효율화해 국내선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선망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 추진의 배경에는 하네다공항 이착륙 슬롯 배분 규정의 변화가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중견 항공사의 신규 취항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까지 에어두 등에 하네다공항 슬롯을 우선 배분했다. 대신 ANA홀딩스나 일본항공(JAL) 등 대형사가 중견사에 20% 이상 출자하면 우선 배분한 슬롯을 회수하는 이른바 ‘20% 룰’을 적용해 왔다.

그러나 국내선 시장은 출장 수요 부진과 엔저 등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ANA와 솔라시드에어 등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인 상황이다. 이에 국토교통성은 항공사들의 경영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지난 5월 말 ‘20% 룰’을 폐지했다.

개정 규정은 대형사가 중견사 지분을 20% 이상 취득하더라도 슬롯 회수 규모를 해당 중견사가 보유한 전체 슬롯의 10% 이내로 제한했다. 대형 항공사의 중견사 인수가 사실상 허용되면서 국내선 시장 재편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