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읽음
9월 국세수입 55조원, 법인세 늘어 누계 385조
아주경제
0
올해 9월 국세수입이 55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크게 늘어난 데다 증권거래세와 소득세도 증가한 영향이다. 1~9월 누계 국세수입은 38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조원 이상 증가했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23조6000억원 늘었다. 반도체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분이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거래세는 증권 거래대금 증가와 세율 환원으로 5000억원 늘었다. 농어촌특별세도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453조4000억원이었던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올해 8월 991조2000억원으로 118.6% 늘었다. 증권거래세율은 올해부터 코스피 0.05%, 코스닥 0.20%로 환원됐다.

소득세는 취업자 수와 총급여 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1조2000억원 늘었다.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해 8월 1664만1000명에서 올해 8월 1682만명으로 17만9000명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부동산 증여 증가로 2000억원 늘었고, 관세는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증여 거래량은 지난해 6월 5300건에서 올해 6월 7000건으로 31.2% 늘었다. 수입액도 지난해 9월 564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9월 710억9000만달러로 26.0% 증가했다.

9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38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조4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92.7%로 재추계 기준 진도율 80.5%를 웃돌았다.

누계 기준으로는 법인세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51조9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와 부동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15조7000억원 증가했다. 

농어촌특별세와 증권거래세도 코스피 거래대금 및 증권 거래대금 증가, 세율 환원 등의 영향으로 각각 10조3000억원, 7조5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과 민간소비 증가 등으로 7조4000억원 증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9월은 법인세 중간예납 분납분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시기여서 진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도율만으로 연말 세수가 재추계 전망을 웃돌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