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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8강 진출, 조규성 침묵 속 최저 평점
위키트리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고 나선 쪽은 원정팀 오덴세였다. 오덴세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강한 전방 압박과 과감한 침투로 미트윌란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3분 만에 오덴세의 공격수 노아 가나우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미트윌란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 나갔다. 초반 위기를 넘긴 미트윌란은 서서히 전열을 가다듬으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중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깨졌다. 전반 27분, 미트윌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문전으로 투입된 크로스를 수비수 마스 베크 쇠렌센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세트피스 집중력이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선제 실점을 내준 오덴세 역시 물러서지 않고 거세게 맞불을 놨다. 전반 42분, 오덴세는 빠른 전개로 미트윌란의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고 피테 아르프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가나우스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초반 골대를 맞췄던 가나우스가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다시 리드를 잡은 미트윌란은 남은 시간 오덴세의 파상 공세를 단단한 수비 집중력으로 막아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상대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미트윌란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덴마크컵 8강 진출을 공식 확정 지었다.
팀은 승리의 기쁨을 누렸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 개인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짙은 한판이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은 약 5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교체됐다. 전반 31분 한 차례 날카로운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직접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공개된 세부 기록 역시 아쉬움을 뒷받침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날 57분을 소화하는 동안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키패스)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53%(총 17회 시도 중 9회 성공)에 그쳤다.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6.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이날 출전한 미트윌란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조규성은 앞선 대표팀 소집 당시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일정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에 소속팀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소속팀 미트윌란에 합류해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직전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렸으나 결국 이번 대표팀 승선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