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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내년 키워드 연결·디테일·진화 선정
투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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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NH농협금융이 내년 경영 키워드로 '연결'과 '디테일', '진화'를 내걸고 그룹 계열사 간 협업 강화에 나선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올해 두 번째 사업전략·시너지 추진협의회를 열어 2027년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우 회장과 지주 및 계열사에서 전략과 협업 업무를 맡은 임직원들이 모였다.

회의는 외부 전문가 강연을 시작으로 내년 전략 발표, 참석자 전원의 자유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강연자는 '현상 진단, 익숙함과의 이별'을 주제로 올 한 해 금융시장의 흐름과 농협금융의 대처를 되짚은 뒤 내년 전망과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세 가지 키워드에는 각각의 목표가 담겼다. '연결'을 통해서는 그룹 자산을 효율적으로 굴리고 안팎의 협업을 넓혀 고객층과 시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디테일'은 공략 대상 고객을 세밀하게 쪼개 분석하고 그에 맞춘 상품과 마케팅을 내놓는 한편, 실적이 부진한 사업은 점검해 개선하겠다는 의미다. '진화'는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난 새 사업모델을 시도하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이겠다는 다짐이다.

중점 과제는 네 가지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부문을 엮은 연계 사업을 키우고, 청년층과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사업을 다듬는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신사업 모델을 실험하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에도 적극 대응한다.

참석자들은 내년을 '농협금융 시너지 2.0시대'의 출발점으로 정했다. 조직 구조와 내부 소통 방식, 성과 평가 기준을 대대적으로 손봐 직원과 고객, 시장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협업 성과를 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회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시너지를 더 넓게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그는 고객의 금융 활동이 금융사 앱 바깥에서도 날마다 벌어진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존 틀을 깨고 비금융 기업과도 협업을 넓혀 고객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원펌' 전략 아래 세 가지 방향을 실천해 달라고도 했다. 고객 재산을 지키는 '신뢰 금융',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같은 혁신 산업으로 돈이 흐르게 하는 '생산적 금융', 계열사가 지역사회·고객과 함께 크는 '상생 금융'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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