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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촬영 두고 '특검·참관인' 마찰…"보안상 문제" vs "검증 투명성 훼손"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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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개별 촬영 원칙 상 허용하지 않겠단 방침

참관인 "국민적 열망·헌법적 발전에 완전히 배치"

여·야, 촬영 허용 여부 두고 실갱이…"조율해 달라"

검증에 110명 이상 가용한 모든 인력·장비 총동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나선 가운데 개별 사진·영상 촬영 여부를 두고 일부 참관인과 특검팀 간 마찰이 발생했다.

특검팀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 공개검증에 앞서 참관인의 개별 촬영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참관인들이 검증과정의 투명성을 위해 개별 촬영 허용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한 참관인은 특검 발언 중 자리에 일어서 "영상 촬영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국민적 열망과 헌법적인 발전을 위해 완전히 배치되는 일"이라며 "특검팀과 함께 촬영하는 것 등 여러 실무적인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현장 CCTV와 각 테이블에 영상 촬영 장비가 배치됐다"며 "일일이 개인적인 촬영을 허용하면 절차 진행과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원칙적으로 불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참관인들이 이의제기를 하게 되면 테이블에 있는 특별수사관이 용지에 대해 분류를 해 촬영을 하고 증거자료 수집 절차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의 개인 촬영 불허 입장에 참관인으로 참석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런 중차대한 수사 과정에서 촬영을 못 하게 하는 게 맞느냐"며 "시간이 한 시간 늦어지더라도 조율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이 특검팀의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맞붙으며, 양측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촬영 문제를 두고 갈등이 계속되자 특검 측은 촬영 중인 참관인에게 영상 삭제를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퇴정 조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물품에 대해 임의검증을 진행한다. 이번 투표용지 공개검증은 지난 6월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을 위해 특검, 특검보 5명, 부장검사와 검사 등 110명 이상의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인력과 장비도 현장 지원 받았다.

이 특검은 본격 투표용지 검증에 앞서 "이번 검증과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현행 선거관리 사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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