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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산불 연기 노출, 자녀 자폐 진단 위험 증가와 연관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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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조민규 의학전문기자]임신 중 산불 연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에 많이 노출될수록 자녀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진단받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메디케이드에 가입한 모자 89만3212쌍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AMA Pediatrics'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2007~2014년 출생한 아동과 산모의 거주지역 자료를 이용해 임신 중 산불로 발생한 PM2.5 노출량을 추정하고 이후 ASD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여부를 추적했다.

전체 아동 가운데 8357명이 ASD, 2만2302명이 ADHD를 진단받았다.

분석 결과 임신 기간 산불 유래 PM2.5 누적 노출이 0.75㎍/㎥ 증가할 때 ASD 진단 위험은 약 3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관성은 임신 15주 이후인 임신 중기와 후기의 노출에서 가장 뚜렷했다.

반면 산불 연기 노출과 ADHD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PM2.5가 폐 깊숙이 침투해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이 태아의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생물학적 기전을 직접 조사한 것은 아니다.

또한 관찰연구인 만큼 산불 연기가 자폐를 직접 유발한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산불 연기 노출량을 추정했기 때문에 개인별 실제 노출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연구 대상이 미국 메디케이드 가입자로 한정됐다는 점도 제한점이다.

연구진은 산불 발생 시 임신부가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외부활동을 줄이는 등 연기 노출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다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산불 연기 노출과 태아 신경발달의 관계를 검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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