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읽음
GGM, 노사민정 중재안 전격 수용…장기 노사갈등 해법 찾나
데일리임팩트
0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GGM 노사갈등 해결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최동환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별위원회의 권고안을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 노조가 권고안을 받아들인 데 이어 사측도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장기화한 노사 갈등이 해결의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GGM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 내부 검토와 주주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상생과 노사 갈등 조기 해소를 위해 권고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에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2700시간, 노동조합 사무실 사내 제공, 설·추석 귀향비와 하계 휴가비 90만원 인상(2027년부터 적용), 단체협약 타결 시 상생지원금 5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GGM은 이번 결정이 노사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상생 협력의 노사 문화를 구축하자는 통합특별시와 노사민정협의회, 주주들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입장문에서 “이번 권고안 수용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노사 간 신뢰를 회복해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노사민정협의회 조정·중재 특별위원회는 지난 21일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권고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다음 날인 22일 권고안을 수용했지만, 사측의 최종 입장이 나오지 않아 합의가 지연돼 왔다.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등에 따르면 박근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과 김승원 GGM지회 사무장은 노조 활동 보장과 노동기본권 확보 등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왔다. 단식농성은 28일 기준 17일째다.

노조는 앞서 211일간 이어온 시청 앞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중재를 통한 해결을 기대했지만, 사측의 권고안 수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GGM은 설립 취지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도 노사 간 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못해 상생의 가치가 훼손된 점을 인정했다. 회사는 이번 권고안 수용을 계기로 상호 존중과 협력에 기반한 노사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사측의 권고안 수용이 곧바로 노사 간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권고안의 구체적인 이행과 단체교섭 재개, 단식농성 종료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노사 양측이 실제 합의에 도달하고 현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GM은 “이번 결정이 현재의 노사 현안을 마무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서 설립 취지를 이어가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