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 읽음
이스라엘 여당, 아랍계 투표소 부정선거 의혹 제기 및 조사 요구
데일리안
0
아랍계 투표소서 투표 봉투 분실·개인정보 유출 의혹

리쿠드당, 즉각 조사 요구…선관위 "조직적 조작 증거 없어"

아랍계 유권자 투표 방해 주장까지…선거 불복 우려 확산
이스라엘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아랍계 주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 건의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직적인 선거 조작의 증거가 없다고 반박해 향후 선거 결과를 둘러싼 갈등이 우려된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27일(현지시간) 오후 3시까지 아랍계 거주 지역 투표소에서 부정행위 의심 사례와 특이사항 62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리쿠드당은 전국에 배치한 1500명 이상의 선거 감시 인력을 통해 관련 신고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투표용지와 봉투 관련 신고는 66건, 유권자 신원 확인 및 투표소 관리 관련 문제는 26건, 폭력과 협박 관련 신고는 17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부 파수타의 한 투표소에서는 봉인된 투표 봉투 10장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데이디마크르 지역에서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수와 봉투 수가 11장 차이 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기 카이슬러 리쿠드당 선거 공정성 담당 책임자는 선관위가 투표소 혼잡을 줄이는 데 집중하면서 정작 부정행위 감시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즉각적인 진상 조사와 독립적인 선거 참관인 파견을 요구했다.

반면 중앙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개별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랍계 인권단체들은 오히려 일부 투표소에서 아랍어 투표용지가 제공되지 않거나 유권자 입장이 지연되는 등 투표 방해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에서 아랍계 유권자의 높은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권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가 선거 결과 불복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