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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엘라 대법관 32명 교체 및 선관위 개편 추진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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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 32명 교체 추진…12월 중순까지 새 대법원 구성 목표

선관위 개편 뒤 대통령직 공석 선언…대선 일정은 미확정

마두로 축출 10개월 만에 정치 전환 속도…야권 분열은 변수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대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를 전면 개편한 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지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정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 제시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선거 제도가 부정선거를 목적으로 설계됐다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와 야권이 올해 말까지 새로운 대법원을 구성하고 이후 선관위를 개편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대법관 32명을 새로 임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선관위가 구성되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대통령직의 영구 공석을 선언하고 대선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선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개혁은 지난 1월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전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추진되는 정치적 전환 과정의 핵심이다. 기존 대법원과 선관위는 마두로 정권에 종속돼 선거 결과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야권 내부의 갈등은 변수다. 최근 10개월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야권 지도자는 내년 중반까지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 지원하는 과도정부와 야권 일부의 협상에는 마차도 측이 배제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베네수엘라가 당장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한 상태다. 대법원과 선관위 개편이 지연될 경우 대선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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