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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 새 싱글 발매, 알앤비 향한 음악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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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가 새 싱글 ‘챕터 원’(Chptr. 1)을 통해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알앤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양한 장르를 찾아 듣다가도 다시 돌아가는 음악이라는 설명이다.
인터뷰①에 이어…

그가 알앤비와 소울에 익숙해진 출발점은 비보잉이었다. 어린 시절 춤을 추며 브레이크 비트를 접했고,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간 뒤에는 자신이 어떤 음악을 추구할지 고민했다. 그 과정에서 디앤젤로의 네오 소울을 비롯한 블랙 뮤직을 찾아 들었다.

제이비는 “지금도 블루스와 재즈 등 많은 장르를 듣고, 요즘에는 제이팝도 많이 듣는다”며, “그러다가도 돌아가는 것은 알앤비와 소울이다. 더 들을 음악이 없나 싶으면 다시 그 장르를 듣는다. 고향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시도하고 싶은 음악으로는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를 꼽았다. 다만 활동을 이어갈수록 장르를 구분하는 일 자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과연 장르가 중요한가 싶을 때도 있다. 내 마음에 있는 정체성이 중요하지, 나누는 게 의미가 있나 생각한다”며, “어찌 됐든 아직까지는 알앤비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 사이의 접점도 고민했다. 수록곡 ‘스위티’(Sweetie)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제이비는 “송라이터로서 곡을 만들고 부르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스위티’ 가사를 쓰다 보니 ‘허니듀’와도 비슷한 결의 이야기가 담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콤한 멜론을 뜻하는 타이틀곡 ‘허니듀’(Honeydew) 역시 팬들을 위한 애칭을 생각하며 붙인 제목이다. 가사에는 자신을 깨우고 내면의 무언가를 부수는 느낌을 담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작업을 두고 “팬을 위해 노래하는 사람과 나 자신을 위해 노래하는 사람이 합쳐지는 중간점”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음악은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체성과 팬들을 위한 마음을 생각하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음원 성적에 대해서는 기대를 갖되 매달리지는 않으려 한다. 갓세븐으로 활동할 때와 솔로 가수로서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 희미한 꿈은 있지만 목매지는 않는다”며, “오늘 하루 밥 벌어 먹고 살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잘돼서 갓세븐만큼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다. 빚지고 살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주목받는 시기도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밴드 음악이 관심을 받는 흐름 속에서 오래 자신만의 길을 걷는 음악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제이비는 “유행이 왔을 때 흐름에 맞춰 등장하는 이들보다 원래 그 길을 걷던 아티스트들이 조명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멋지다”며,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알앤비도 그런 때가 왔을 때 다시 조명받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 수상과 음원 차트 성적 가운데 어떤 성과를 더 바라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답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알앤비 부문을 받으면 일주일은 뛰어다닐 것 같아요. 멜론 1위는 꿈인가 싶고 무서울 것 같고요. 알앤비 음반상을 받으면 ‘이제 자도 되겠다’는 느낌일 것 같아요. 워낙 뛰어난 알앤비 가수가 많아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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