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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 대선 출정식, 치안 강화와 외국인 추방 약속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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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0명 모인 출정식서 무관용 치안·외국인 범죄자 추방 약속

여론조사 지지율 32~33.5%로 선두…극우 집권 가능성

바르델라 총리 후보 낙점…사법 판결은 대선 변수
프랑스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와 폭력 사태를 계기로 차기 대통령 선거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르펜 의원은 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외국인 범죄자 추방, 국경 통제 강화를 약속하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부의 치안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이날 프랑스 중부 오를레앙에서 지지자 8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7년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르펜 의원은 "우리는 세계의 종말이 아니라 그들의 세계가 끝나는 순간을 살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폭도들이 건물을 약탈하고 불태우는데 어떻게 법치주의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법질서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외국인 범죄자를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국경을 이중으로 통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기업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 제조업 육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르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32~3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의 지지율은 17% 수준이다.

국민연합은 이날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를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바르델라 대표는 전날 당 대표 선거에서 98.98%의 득표율로 재선됐다.

다만 르펜 의원의 대선 출마 여부는 사법부 판단에 달려 있다. 그는 유럽의회 자금 유용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한 상태다. 항소심에서 피선거권 제한이 유지되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르펜 의원은 프랑스가 외국의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해외 군사개입에도 반대했다. 그는 "우리의 전쟁이 아닌 곳에서 프랑스 청년들을 죽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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