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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세훈 무죄에 한동훈 겨냥 법비 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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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태균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의 주장에 부합해 이번이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이준석, 홍준표, 오세훈을 날릴 기회라고 생각하고 방송에 나와 계속 주구장창 떠들던 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구회근)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 10건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후원자 김한정씨가 그 비용 약 33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시장직을 잃을 수 있는 형량이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핵심 직접증거인 명씨 진술에서 사실과 추측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봤다. 오 시장이 비용 대납을 요청했다는 점도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방송에서 특검과 공익제보자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그 당시 범여권 스캔들로 홍준표, 이준석, 오세훈, 윤석열까지 다 잡아넣자고 자기들이 일을 벌여 놓고 공익제보자로 등장시킨 게 강혜경씨 아니냐"며 "그런데 강씨가 나중에 보니 오히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아 2심까지 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민중기 특검을 해서 100억원 이상 되는 돈을 썼다. 지금 이 결과가 뭐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당연히 두 손 들고 서 있어야 한다. 또 적어도 여기에 부화뇌동해 본인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보수진영) 안에다 수류탄을 까 넣은 사람은 한 손 정도는 들고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한 의원 이름을 꺼내자 이 의원은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정치를 한 15년 해 보니 누구를 감옥에 넣고 감옥에 안 가려고 애쓰는 게 너무 싫다"며 "그런 법비들의 정치가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모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감옥에 보내려고 난리 쳤던 사람, 감옥에 안 가려고 난리 쳤던 사람, 그리고 그 안에 기술자로 있던 사람이 다 포함된다"며 "청취자분들이 생각나는 이름이 있으면 아마 그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한 의원을 겨냥한 것.
이 의원의 한 의원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 이 의원은 오 시장 항소심 선고 당일인 지난 23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한 의원을 "천박한 법 기술자"라고 불렀다. 한 의원이 '저격수'로 불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닮아 간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씨 관련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여러 차례 검찰에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개혁보수 연대론에도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이 이 의원과 오 시장, 한 의원의 연대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묻자 이 의원은 "유 전 의원과 지난번에 밥을 먹으면서 한 얘기로 봤을 때는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가치와 철학을 굉장히 중시하는 분"이라며 "사람 중심으로 뭉치기보다는 가치 중심으로 뭉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이 의원과 한 의원 모두에게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 의원은 "한 의원이든 누구든 상관없다"며 "와서 맨날 뒤에서 공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공작하고 맨날 기자들한테 이상한 걸 풀고 방송에 나와 상도덕에 맞지 않게 아침에 떠드는 걸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앞 순서에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을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고 했다. 이 의원은 "두 분이 기우제를 지내더라"고 꼬집었다. 박 전 의원이 개혁신당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서는 "정의당 출신이 보수 통합을 왜 고민하냐"고 받아쳤다.
이 의원은 정치를 권투에 빗대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치는 권투 시합 같은 것이라고 본다. 사람을 때릴 수도 있지만 권투 글러브를 끼고 때리는 것"이라며 "그런데 꼭 거기에 혼자 칼을 들고 나오는 애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찌르는 걸 취미로 삼던 족속이 이 권투장에 들어와서 그렇다"고 했다. 진행자가 검사 출신을 가리키는 것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조폭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 의원의 갈등을 언급하며 "옛날에 '내 밑에서 스태프를 하던 사람'이라고 공격해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지금 한 의원은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공적인 영역에서 보수 진영에 가장 해를 끼친 것은 부정선거 문제라고 지적하며 "녹취에서 본인은 부정선거를 안 믿는다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바뀌었다는 건 그 방향으로 간 것이다. 지도자로서 결격 사유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