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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AI 이모지 퀴즈 정답은 신발끈
위키트리
이와 같은 금융 플랫폼의 실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카카오뱅크의 인공지능 이모지 퀴즈가 꼽힌다. 사지선다형 보기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찍던 전형적인 이벤트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머릿속으로 정답을 유추해 직접 글자를 적어 넣는 주관식 수수께끼 방식을 도입했다. 화면에 여러 그림 문자가 나란히 제시되면 이용자는 그 안에 얽힌 상황과 사물의 특징 그리고 감정과 문맥을 종합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
이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는 결정적인 요인은 입력 즉시 돌아오는 실시간 유사도 수치 측정 체계에 있다. 사용자가 떠올린 낱말을 화면에 적는 순간 인공지능 분석기가 해당 어휘와 숨은 정답 사이의 의미적 거리를 정밀한 점수로 환산해 화면에 띄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이용자는 관련된 유사어나 하위 개념을 중심으로 생각의 폭을 좁히며 답을 찾아간다. 반대로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나오면 지금까지의 생각을 접고 전혀 다른 분야나 개념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 피드백을 나침반 삼아 오답을 하나씩 걷어내며 마침내 정답에 이르는 과정 자체가 사용자에게 남다른 지적 희열을 선사하는 셈이다.
참여 절차는 단순하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켠 뒤 아래쪽에 위치한 혜택 항목으로 들어가 인공지능 퀴즈 메뉴를 누르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공개된 그림 문자를 살피고 짐작되는 단어를 써넣으면서 점수의 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정답에 다가서는 구조다.
이처럼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소소한 이익을 얻는 방식은 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앱테크로 불린다. 별도의 초기 자본 없이 휴대전화 한 대만 있으면 곧바로 시작할 수 있어 젊은 층뿐만 아니라 일상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