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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해킹 100만불 요구, 고객 PC 공격 협박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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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GMO인터넷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 고객 개인용 컴퓨터(PC)를 겨냥한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오는 27일 정오까지 100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으면 이용자 PC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정보를 가족과 지인에게유포하겠다는 협박이다. GMO는 금전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보안 조치와 데이터 백업을당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6일 전했다.

니케이에 따르면 공격자를 자처하는 인물은 24일 자체 웹사이트에 GMO에 대한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요구액은 100만달러, 약 1억5000만엔이다. 기한까지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랜섬웨어로 고객 PC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탈취한 브라우저 방문 기록과 사적인 정보를 가족·지인에게 보내겠다고 주장했다.

공격 대상은 GMO인터넷이 운영하는 ‘오나마에닷컴 데스크톱 클라우드’다. 외환차익거래(FX) 자동매매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서버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공격자 측은 시스템 설정 문제로 클라우드 서버에서 고객 PC에 침입할 수 있는 경로가 존재했으며, 해당 취약점이 적어도 2019년부터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GMO는 이 같은 주장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GMO는 금전을 지급하더라도 탈취 정보의 삭제나 부정 사용 방지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요구를 거부했다. 서비스 이용에 사용했던 PC에 보안 조치를 취하고 데이터를 백업하도록 안내하는 한편, 이용자 단말기에 미칠 영향을 포함해 피해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안업체 S&J의 미와 노부오 사장은 공격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GMO의 설정 오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고객 단말기까지 공격받을 경우 매우 이례적인 피해가 될 수 있다며,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해당 단말기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트렌드마이크로의 다카하시 마사야 수석전문가는 기업을 협박하는 기존 랜섬웨어 수법에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과 금전피해 가능성이 결합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GMO는 지난 20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확인하고 21일 서버를 중단했다. 이후 일부 이용자로부터 거래계좌에서 본인이 실행하지 않은 조작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구체적인 피해액은 조사 중이다. 서비스 누적 계약은 20만 건 이상이며, 서비스용 서버 2만6739개에서 고객 정보가 열람됐을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이용자 전원에게 1인당 5000엔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이번 해킹으로 발생한 것으로 인정되는 거래 손실은 수수료 등을 포함해 보상하기로 했다. 또 24일에는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능동적 사이버 방어’ 적용을 일본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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