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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에 총선 승리 위한 추가 지지 표명 요청
아주경제
연합뉴스는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측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사흘간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트루스소셜에 올린 지지 글보다 한층 더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측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추가 지지 성명에 들어갈 구체적인 문구까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적극적인 지지 요청을 "절박함의 신호"이자 네타냐후 자신이 선거에서 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징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 확보 움직임을 보고받은 이스라엘 측 소식통 역시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기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추가 지지를 표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의 소속 정당이자 현 집권 연정을 이끄는 리쿠드당의 네타 몰호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며칠 사이 혹은 트럼프의 지지 성명 발표 전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운동 지지를 요청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악시오스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7일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는 단원제인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 의원 120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이스라엘 주요 방송 3사가 23일 발표한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연정 정당들의 합산 의석수는 기존 67석에서 50석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의 의석 역시 32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는 가디 아이젠코트 전 군 참모총장이 이끄는 야권 진영이 52∼56석, 아랍계 이스라엘인 정당 2곳이 합계 14∼1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채널 11은 여야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은 '예비군당'이 4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에게 우호적인 채널 14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리쿠드당 30석을 포함해 현 집권 연정이 과반인 62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돼, 다른 주요 방송사들의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한 미국 당국자는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번 지지 선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어떤 방식으로든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하거나 과도정부 총리로 집권을 이어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네타냐후를 정치적으로 구했다는 점을 내세워 이를 지렛대 삼아 양보를 압박할 수 있다.
반대로 네타냐후 총리가 패배해 야권이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이스라엘의 새 지도부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은 현 야권이 새 정부를 꾸릴 경우 가자지구·시리아·레바논 등지에서 미국의 중동 정책 구상을 진전시키는 데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