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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I 전사 확대 및 2029년 GPU 1만장 확보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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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전사로 확대하고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선다. 업무 지원을 넘어 생산·정비 등 실제 사업 현장에 AI 적용을 넓히는 한편, 2029년까지 1만장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 본사에서 국내 기업 정보기술(IT) 리더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술 컨퍼런스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을 열고 그룹의 AI 전환(AX) 추진 과정과 적용 성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2023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사내 기술 행사를 외부에 공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도입에 앞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협업 환경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넓혀 왔다. 2023년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 'H챗(H Chat)'을 선보였으며, 현재 그룹 임직원의 70% 이상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자율주행·수소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에서도 보안 기준을 마련해 H챗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적용은 생산과 정비 등 현장 업무로도 이어지고 있다. 차량 조립 순서 오류를 확인하는 차량 식별번호(VIN) 인식 AI는 공장별로 운영하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해 국내외 73개 공정에 적용했다. 차량 판매 수요 계획을 AI가 제안하도록 하고, 정비사가 점검 과정에서 공식 매뉴얼에 기반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실무 활용도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 개발을 뒷받침할 GPU 인프라 확보도 추진 중이다. 올해 4분기부터 대규모 GPU와 자체 개발 AI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는 1만장 이상의 GPU를 활용해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AX는 특정 기술 하나를 도입하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어떤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빠르게 활용해 사업 성과로 이끌어내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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