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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슬픈 열대 박유림, 냉혹한 킬러 죠죠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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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림은 극 중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킬러 ‘죠죠’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의지로 조직에 들어온 죠죠는 절대적인 존재인 사부(김명민 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인물이다. 상대의 의도를 읽기 어려운 무표정한 얼굴과 망설임 없는 행동이 특징으로, 조직 내에서도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박유림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섬세한 수어 연기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이후 드라마 ‘기적의 형제’, 영화 ‘발레리나’, 연극 ‘벚꽃동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 ‘슬픈 열대’에서는 강렬한 액션과 냉정한 카리스마를 앞세운다.

특히 무거운 총을 자연스럽게 다루고 총성에 익숙해지기 위해 거울 앞에서 끊임없이 자세를 점검하는 등 세밀한 훈련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감정 표현은 절제하면서도 행동에서는 거침없는 죠죠의 이중적인 매력을 구현했다.
박유림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양한 감정으로 연기할 수 있어 배우로서 큰 희열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인물들과 달리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철저하게 숨기는 죠죠만의 매력이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박유림의 연기를 지켜본 제작진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호 촬영감독은 “불안함과 솔직함, 멋진 눈빛이 죠죠 그 자체였다”며 “슬프고 멍한 눈빛 속에 곧 폭발할 것 같은 불안함을 안고 있었다.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평가했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에서 또 하나의 개성 강한 킬러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속내를 감춘 채 조직원들과 얽히는 죠죠가 피의 복수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김명민과 박유림 등이 출연하는 영화 ‘슬픈 열대’는 오는 11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