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읽음
태안한우 축제 ‘대박 흥행’…4만 5천 명 몰리고 5억 7000만원 팔렸다
투어코리아
4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총매출 5억 7천만 원을 기록하면서 태안한우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까지 함께 끌어올렸다.
태안군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축제장 안의 소비를 지역 골목상권으로 확산하고, 서해안을 대표하는 상생형 미식축제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태안군은 지난 14일 태안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군 관계자와 서산태안축협, 한서대학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참여업체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태안한우 꽃지왔소 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4만 5천여 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방문객 1만 6천 명과 비교하면 약 181% 증가한 규모다. 매출 역시 태안한우 3억 7천만 원, 지역 농특산물 2억 원 등 총 5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매출 3억 3천만 원보다 2억 4천만 원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번 흥행은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농축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축제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400석 규모의 대형 돔텐트 셀프구이터와 스타 셰프 요리존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한정 메뉴는 조기 매진됐다.
70여 개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에도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열기가 지역 생산자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됐다.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운영도 성과로 꼽혔다. 군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나섰으며, 축제를 무사고로 마무리했다.
다회용기 4만 개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 축제 운영에도 힘을 쏟았다.
참여업체 42개소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7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쾌적한 부스 공간과 식사 지원, 다양한 집객 프로그램 등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흥행의 성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확인됐다.
임시 시설물 설치·철거에 따른 비용 부담과 축제장 밖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 한계, 일부 부스의 관람 동선 및 전력 부족 등이 개선 사항으로 제시됐다.
태안군은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2027년 제5회 축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인근 박람회장의 전기·상하수도·화장실·상설 무대 등 기존 기반시설을 활용해 반복적인 임시 시설 설치비를 줄이기로 했다.
절감한 비용을 축제 콘텐츠와 방문객 편의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축제에서는 축제장 매출을 지역 상권으로 연결하는 소비 확산 전략을 강화한다.
축제 구매 영수증을 활용해 안면읍 일대 식당·카페·숙박업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방문객에게 태안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관광객이 축제장에서 한우와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업소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해 골목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축제장 동선도 재설계한다. 주 출입구에서 농특산물 직거래존과 셰프존, 체험 부스를 거쳐 한우 구이터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순환형 동선을 구축하고, 부스별 독립 분전반을 확충해 전력 부족 문제도 개선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제4회 축제는 태안한우와 우수 농특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자원과 먹거리를 결합한 서해안 대표 미식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해 주신 서산태안축협과 한서대학교, 신활력사업단, 참여업체 및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에는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안면읍 골목상권과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도록 개선 과제를 꼼꼼히 보완하겠다”며 “지역 농어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고 군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성과를 거두는 상생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흥행을 넘어 지역의 생산자와 상인에게 실질적인 소득을 안기는 축제. 태안군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꽃지왔소 축제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