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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300km 원격운전 및 자율주행 시연
아주경제
19일 '2026 ITS 세계총회' 롯데이노베이트 전시부스에서는 원격운전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강릉에 설치된 운전 장치와 대구의 실제 차량을 실시간 통신으로 연결해 약 300km 떨어진 곳에서도 차량을 조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강릉에서 대구의 차량을 원격으로 운전하는 데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원격운전의 핵심은 실시간 통신과 안정성 확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원격운전의 핵심 경쟁력이 차량의 움직임과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통신 지연이나 단절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4G, 5G 기반 다중 통신망을 구축하고 영상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질 저하와 통신 지연·단절에 대응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강릉에서 2022년 12월 시운전을 시작, 2023년 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이어왔다. 차량 전면과 후면에 각각 3개씩 장착된 라이다 센서가 주변 장애물을 감지한다.
차량 내부 모니터에는 녹색 선으로 주행 경로가 표시됐다. 주변 물체가 접근하면 위험 정도에 따라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차량은 이에 맞춰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주행 중 셔틀이 한동안 출발하지 않는 순간도 있었다. 앞쪽 도로에는 차량이 없어 보였지만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 등 주변 위험 요소를 감지했기 때문으로, 위험 요소가 사라지자 셔틀은 다시 움직였다.
시속 40km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이 차량은 강릉 구간에서 최고속도를 약 32km로 운행되고 있다. 교통센터에서 제공하는 신호 정보를 활용해 교차로를 통과하거나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약한 구간에서는 라이다로 수집한 주변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위치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6년 간 전국 9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누적 주행거리 11만km, 탑승객 4만명을 기록했다. 현재는 여객 운송용 자율주행차의 차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셔틀에서 버스 등으로 운행 차종을 다양화하는 데 우선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물류와 순찰, 이동형 무인스토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장기적인 사업 구상도 마련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추진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의 주요 분야다. 회사는 스마트톨링과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교통 인프라 구축 경험에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차량과 도로, 교통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물류·순찰·이동형 무인스토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