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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 24개 라인 진출한 용접 검사 AI…로봇 자율 용접으로 고도화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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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 12개 결선 진출팀 소개]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원창업기업 '에이아이로보틱스'

AI 비전 기반 용접 비드 검사 솔루션 'AIR Inspector' 개발 보급

손종욱 대표 "현장서 축적한 400만건 데이터로 AI 모델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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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교원창업기업인 에이아이로보틱스의 손종욱 대표는 "실험실에서 정확도가 높은 검사기도 양산 라인에서 오검출을 한번만 해도 라인이 멈추고 결국 작업자가 검사기를 끄게 된다"며 "그을음과 반사, 차종 변경, 작업자 운영, 고객사 PLC(설비제어장치)를 수정할 수 없는 조건 같은 현장 요소는 PoC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이아이로보틱스의 주력 제품은 AI 비전 기반 용접 비드 검사 솔루션 'AIR Inspector'다. AI 비전이 그을음과 빛 반사 속에서도 용접 비드 영역을 픽셀 단위로 분리하고, 길이·폭·중심선 이탈을 ㎜ 단위로 측정해 양품과 불량을 판정한다. 카메라 여러 대가 비드 위치별로 동시에 촬영해 생산속도를 늦추지 않고 전 제품을 검사한다.

회사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비전 검사의 오검출이다. 오검출이 많으면 양산 라인에서 전수검사를 운용할 수 없고, 기준을 느슨하게 하면 불량을 놓친다.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오검출을 줄여 양산 라인에서 전수검사를 운용하고 있다. 판정 근거가 사진이 아닌 측정값으로 데이터베이스에 남는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는다. 불량 알림은 모바일 앱으로, 생산량·양품률·불량 위치는 웹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현장 데이터다. 손 대표는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설치하는 모든 솔루션을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는 구조로 운용한다"며 "현장 데이터는 클라우드로 통합되며, 지금까지 축적한 용접 비드 검사 데이터는 400만건을 넘는다"고 설명했다. 검사 PC가 라인 PLC 신호를 함께 수집해 공정 스테이지 간 동작, 정지 원인과 해결 과정, 변동점을 기록한다. 장비 추가나 PLC 프로그램 수정 없이 설치하고 같은 플랫폼을 복제해 짧은 기간에 새 라인에 적용한다.
제품군은 3D 측정으로 넓히고 있다. 3D 카메라로 얻은 형상 데이터를 설계 도면(CAD)과 맞춰 오차를 자동 판정하는 방식이다. 배터리팩 케이스의 홀 120개를 라인 안에서 전수 측정하는 설비가 양산에 투입됐다. 부품 좌표를 반복 정밀도 0.06~0.15㎜로 비접촉 측정해 3차원 측정기(CMM)를 대체한다는 설명이다. 프레스 제품의 크랙을 2초 안에 잡아내는 검출 솔루션도 운영 중이다.

적용 범위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를 따라 넓어졌다. 국내 3개 라인에서 시작해 북미 법인 2곳 19개 라인, 남미 공장 2개 라인으로 확대되며 현재 3개국 24개 라인에서 가동 중이다. 매출은 2024년 대비 지난해 약 18배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외부 투자 없이도 흑자를 내고 있다.

다음 단계는 로봇 자율 용접이다. 검사·측정 데이터와 숙련 작업자의 로봇 티칭 데이터 500여건을 학습해 용접 경로와 조건을 생성하는 경량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29~203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손종욱 대표는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양산 라인 위에서 개발·검증·배포를 동시에 진행하고, 매출과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며 "3개국에서 24개 라인을 운용하며 축적된 용접 비드 데이터 400만건 이상과 라인 PLC 데이터는 후발 기업이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는 해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이달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플러스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제5회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 DGIST 교원창업기업 대표로 진출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왕중왕전은 기존 참가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옛 포항공대)에 더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새롭게 합류했다. 6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공동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과 연계해 열린다. SEP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에너지 전문 행사다.

교원·학생창업 부문당 6개씩 총 12개팀이 결선에 오르며 교원·학생창업 중 대상 각 1팀에겐 과학기술부총리상과 함께 창업지원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인 우수상도 신설됐다. 우수상 4팀에는 창업지원금 각 100만원이 지급되며, 수상 실적은 향후 특구재단 지원사업 참여 시 가점이나 우대 요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려상 6팀에는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창업지원금 각 5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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