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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맥북 프로 보급형 2027년 출시, 새 디자인
위키트리
애플이 맥북 프로 보급형 모델에 새 디자인을 입히는 시점을 예년보다 크게 앞당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드명 K104로 불리는 14인치 엔트리 맥북 프로가 M7 칩을 달고 이르면 2027년 상반기, 봄 무렵 나온다. 상위 모델에 새 디자인이 먼저 적용되고 약 6개월 뒤에 보급형이 뒤따르는 구조다. 이전에는 새 디자인이 보급형까지 내려오는 데 수년이 걸렸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마크 거먼(Mark Gurman)이 올해 초 이 계획을 처음 전한 것으로 소개했다. 블룸버그 보도 가운데 소개된 대목에 따르면 K104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수 있는 개편형 엔트리 맥북 프로다. 14인치 노트북이며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넣어 준비 중인 상위 맥북과 같은 방향의 새 디자인을 채택한다. 상위 모델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나올 예정이다.
새 디자인의 특징으로 알려진 내용은 세 가지다. 섀시(본체 외관 틀)가 지금보다 얇아지고, 터치를 지원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화면 상단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들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가운데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확정이 아니라 가능성 수준으로 전해졌다.
새 디자인을 먼저 받는 상위 모델은 맥북 울트라(MacBook Ultra)라는 이름이 붙을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이 역시 소문 단계의 정보이며 애플이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새 디자인이 보급형에 내려오는 속도가 이렇게 빠른 것은 이례적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새 맥북 프로 디자인을 내놓으면 보급형까지 퍼지는 데 보통 시간이 걸렸다고 짚었다. 한 매체는 일정이 새 디자인이 2~3년에 걸쳐 서서히 내려오던 애플의 패턴을 깬다고 평가했다.
사례는 분명하다. M1 프로와 M1 맥스를 단 14인치 맥북 프로는 2021년에 나왔지만 보급형은 2023년까지 13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보급형이 14인치 섀시를 얻은 것은 2023년 M3 칩 모델에서였다. 2016년 디자인 개편 때도 엔트리 모델이 터치바를 받은 것은 2019년이었다. 2012년 레티나 맥북 프로 개편 때도 비슷한 흐름이었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번에는 상위 모델 등장 후 보급형이 새 디자인을 받기까지 약 6개월이다. 터치 OLED 같은 큰 변화가 보급형까지 빠르게 번지는 셈이어서 제품군 전체의 세대 교체 속도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가격과 사양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문제는 향후 1년의 제품 순서가 다소 복잡하다는 점이다. 소스들을 종합하면 올가을 애플은 현행 디자인에 M6 칩을 단 엔트리 맥북 프로를 내놓는다. 같은 시기에 새 디자인을 입은 상위 모델도 나오는데 칩은 M6가 아닌 M5 프로와 M5 맥스다. 새 디자인과 최신 숫자 칩이 서로 엇갈리는 구도다.
애플은 최근 상위 M6 칩 계획을 접고 M7 개발을 앞당기기로 했다. 한 매체는 이 결정이 애플 실리콘(자체 설계 칩)의 발전 속도를 전 제품군에서 높이려는 전략 변화를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이 때문에 상위 모델은 M5 프로·맥스에서 곧바로 M7 세대로 건너뛴다.
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26년 가을: 현행 디자인 M6 엔트리 모델, 새 디자인 M5 프로·맥스 상위 모델 - 2027년 봄: 새 디자인 M7 엔트리 모델 - 2027년 가을: M7 프로·M7 맥스 상위 모델
올가을 보급형을 사는 소비자는 구형 섀시에 더 높은 번호의 칩을 얻게 되고 같은 시기 새 디자인 상위 모델은 더 낮은 번호의 칩을 쓰게 된다. 한 매체는 급하지 않다면 올가을 M6 보급형을 건너뛰라고 조언했다. 외형이 구형이고 약 6개월 뒤 새 섀시의 M7 모델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격도 변수다. 현재 엔트리 맥북 프로는 1,999달러다. 이 금액은 불과 1년 전 프로 칩 버전의 가격이었으며, 메모리 부족 사태가 원인이다. 보도들은 메모리 부품 공급난이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공통으로 전한다.
새 디자인에 M5 프로를 얹은 14인치 상위 모델은 2,5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다른 매체는 업계 분석가들도 2,500달러 초과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예산이 빠듯한 소비자에게는 M7 칩과 새 디자인을 함께 갖춘 보급형이 봄에 나온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다만 보급형 가격이 얼마로 책정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매체는 메모리 부족으로 오른 가격이 이번 제품 주기에는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디자인을 가장 빨리 쓰려는 사용자는 올가을 상위 모델, 가격을 아끼려는 사용자는 2027년 봄 M7 보급형을 기다리는 선택지가 놓여 있다.